유럽여행기 3일째..
가자!유럽 2009. 8. 23. 01:12 |유럽여행기 3day..
잠결에 뒤척이다 핸드폰을 열어보았다..
아침 7시.. 헉.. 일어나자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안일어났다..
부엌으로 물을 마시러 나갔는데 주인도 안일어났다.. 머지 이나라는 이렇게 늦잠자나..
물한잔마시고 잠깐 바깥공기를 쐬러..(참고로 여기는 아파트 14층.. 엘리베이터로 오르락내리락하는데 10분정도걸린다.)
나왔다.. 조용하다.. 밤새 비가온듯이 풀들이 젖어있다. 아쉣... 아직도 하늘에 구름이 잔뜩꼈다.
다시 아파트로 들어와보니 7시반정도.. 그제서야 주인이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는것같다..
어제 새벽 3~4시에 진탕 술마시고 남자 도미토리로 들어온 사람이 있는것을 보아 주인하고 같이 술마신거같았다.
근데 되게 일찍 일어 나네 ㅋㅋ
거실시계를 보았다. 머지 6시반 이다. 설마..
내 맞춰논 핸드폰시계를 보았다. 머야.. 6시반이다.. 핸드폰은 여전히 7시반..
나중에 알고보니 핸드폰 로밍시간은 섬머타임(유럽의 여름은 해가길어서 여름에는 1시간을 늦춘단다..)을 자동으로
계산안해주고 수동으로 해줘야한단다. 이런 쉣덜.. 6시에 일어나다니 흑흑 ㅜㅜ
그렇게 아침사이의 장시간을 멍때리다가 해주는밥을 먹고 9시반쯤 숙소에 있던 분이랑 지하철을 타러나왔다.
ㅡ,.ㅡ 여전히 가축냄새는 나지만 적응됐는지 어제같지는 않다.
오늘은 5일뒤에 니스에서 피렌체로 넘어가는 야간기차를 미리예약해야한다. 늦으면 마감될지도 모르니깐..
지하철을 타고 북역으로 왔다... 크다.. 머야. 인천공항보다 더큰거같은데??
헤메다가 빌렛트(티켓팅하는곳)로 가서 기차시간을 물어보니 야간은 다 마감이고 ㅡ,.ㅡ 낮시간이 있단다..
그거라도 어디냐.. 15유로 주고 얼른예약하고 나니 시간은 벌써 11시반..
잠깐 북역 밖으로 나왔다. (아직까진 지하철에서 나와서 북역안이었다.)
시야안으로 파리의 건물들과 카페테라스에서 맥주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도로사이로 보이는 유럽간판들..
멋있다.. 환상이다.. 옆에를 보니 방금 피고 던진 담배꽁초를 주어서 탈탈털어 피우는 노숙자가 있다.
OTL.. 한국이랑 똑같다 ㅋㅋㅋ
구경은 잠시.. 오르쉐로 가기 위해 지하철로 다시 왔다..
어느새 오르쉐앞... 이게.. 오르쉐!!!!!!
근데 원래 오르쉐가 먼지 모르니깐.. ㅋㅋ(참고로 미술관이다)
원래는 기차역이었다는데 사용빈도가 적어서 망하려는걸 어느 대통령이 미술관으로 탈바꿈 시켜서 운영한단다.
그래서인지 오르쉐안으로 들어가보면 대형 시계가 문 위에 걸려있다.
들어가보니 유럽사람이 많다... 근데 한국사람도 많다 ㅋㅋ
여기저기서 터지는 한국말들.. 이래서인지 아직도 유럽여행 기분이 안난다.
오르쉐 내부는 1,2,3층 이런구조가 아니라 미로같이 복잡한 층층구조로 되어있었다.
어짜피는 난 미술에 관심도 없고 아는작품도 없고 그냥 이쁜그림들만 보고 다녀야겠다 생각하고 무작정 돌아다닌다.
그러다 조각상을 만났다. 인물의 얼굴만 조각해놓은 것이었는데 총 6명이었다.
쓸쓸해보여서 옆에서 내가 사진을 찍었다. 그래서 7개의 조각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 ㅋㅋ)
한참돌아다보니 어디선가본거같은 그림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다..
한 2시간조금넘게 돌았을까.. 재미도 없고 피곤하다.. ㅡ,.ㅡ;;
반고흐 자화상과 사진을 찍고 여기저기 수두룩한 여인의나체그림(이런게 너무많다. 변태들 ㅋㅋㅋ)앞에서도 하나 찍고
밖으로 나왔다. 슬슬 배가고프다..
무엇을먹을까.. 일단 센강변의 예술의 다리쪽으로 걸어본다.
다리 한쪽으로 엄청나게 길게 카페들이 쭈욱 늘어서있는데 사람이 없는데가 없다..
카페에서는 케밥이나 음료류 고기류등을 파는거 같다..
걷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ㅡ,.ㅡ;; 우산안챙겨왔는데 후미.. 이놈의 비는 나를 따라 다니는건가..
어쩔수없이 카페로 들어가서 메뉴를 본다 케밥 젤 싼거 7.5유로 우리나라돈으로 만사천원 정도.. ㅎㄷㄷㄷ;;
싼게 그거밖에없어서 걍 먹었는데 개밥이다.. ㅡㅡ;; 케밥=개밥의 등식이 성립된다. 쉣덜..
근데 같이 동행햇던분이 밥을 샀다 ㅋㅋㅋ 얻어먹고 맛없었다고 할수도없고..
만족한듯한 포만감을 지어보엿다. ㅋㅋ 쉣;;
재밌는건 밥을먹을때 검은색 물체(흑인둘)가 옆테이블에서 밥을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앞도로로 스포츠카가 지나가면서 차안에서 튼 시끄러움 갱음악같은것이 들린다..
이때 갑자기 흑인둘이 헤드뱅잉을 하고 어깨춤을 추면서 흥겨워한다. ㅋㅋ 귀엽다.. 흑인에 대한 경계심이 조금은 무너진다. ㅋㅋ
어쨌거나 비가 조금씩 걷히고 다시 걸었다. 예술의 다리.. 그냥 센강을 가로지르는 철골다리다.. ㅡㅡ;
하지만 해가조금씩 보이면서 보이는 다리는 조금 괜찮다. 나중에 안거지만 여기 밤에 오면 대박이다. ㅋㅋ
어쩔수없이 ㅋㅋ 예술의다리에서 만세포즈로 찰칵 ㅋㅋ
예술의다리 퐁네프(이것도 걍 다리 이건 다른다리와 똑같이 돌다리)를 지나 노틀담을 찾으러간다..
가이드북상으로는 5분인데 30분을 걸었다.. 아놔.. 표지판을보니 시테섬이란다..
센강 하류??부근에는 두개의 섬이 있는데 하나는 노틀담성당 있는 섬 그리고 더들어가서 시테섬이 있다..
그렇다.. 지나친거다. 쉣덜..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내가 이리로가는거라 한거라 ㅋㅋㅋ) 다시 한참을 돌아가다보니 하늘위로 높게솓은 십자가가 보인다..
크다.. 정말크다..그리고 웅장하다. 멋있다.. 난 이런것을 원한거다. ㅋㅋ 노틀담 뒤쪽에서 걸어가다보니
옆면에 가고일로 보이는 박쥐들이 성당 테두리를 감싸고 있다.. 뭐지?? 성당에 왜 이런장식이.. 이해할수없었는데
나중에 로마에서 들은애기로는 악귀를 떼는 장치로 우리나라의 장승이나 절입구를 장식하는 무섭게 생긴 사천왕과 비슷한 의미란다..
그래도 성당인데.. ㅋㅋ
성당 입장권이 있었는데 도착해보니 무료입장이 가능한시간이었다. ㅡㅡ;; 흠냐리..
들어가보니 미사가 시작했다.. 후다닥 사진몇장찍고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다..
카메라 설정을 바꾸려고 앉아서 카메라 설정을 보고있는데 갑자기 성당직원인듯한 사람이 와서 날부르고 손가락을 위로 까닥까닥한다.
앞에를 보니 다 일어서서 뭔가를 하고있다.. 아뿔싸.. 몰상식한 한국인이 되어선 안된다. 후다닥 일어났다..
그때 무릎에 있던 카메라가 정말 20센치정도 살짝 타닥 떨어졌다.. 오마이갓..
다시들어서 전원을 켜보니 렌즈불량이라고lcd에 친절하게 글씨로 뛰어준다..(아리야 미안해 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렇다.. 그런거다.. 유럽에 온지 첫날에 디카가 고장난거다..
뒤를 돌아봤다. 아무도 안일어났다. 다 앉어있다.. 생각해보니 안에서 기기 만지지 말라는표시 같다..
그러나 돌이킬수없다.. 그놈을 쫒아가서 죽빵을 날리고싶었지만.. 그럴순없다;;.. 조용히 깨갱.. ㅡ,.ㅡ;;
착잡한 기분을 뒤로하고 디카가 고장났다고 사진을 안찍으면 말도 안되기에..
디카를 구매해볼까하고 포럼데알이란 유명한 쇼핑몰로 향했다..
여기는 우리나라 지하상가처럼 지하에서 이루어진 쇼핑가인데.. 입구는 조그만한데 들어가보니 규모가 어마어마 하다..
길도 복잡해서 헤매기 딱십상이다. 어쨋든간에 역시 헤매다가 디카매장 도달.. 가격을 보니 젤싼게 100유로정도..
우리나라돈으로 18~19만원.. 근데 성능은 1회용카메라다 오메..쉣덜.. 어쩌지.. 안찍자니.. 안되고 찍자니.. 이런걸
이가격주고 사기 그렇고.. 정말 고민하다.. 그래 안찍긴 머하고 민박집에가서 싼곳을 물어보자..
이러쿵저러쿵하다 지하철을 타고 민박집도착..
민박주인누나한테 물어보니 유럽에서는 전자제품이 가겨이 우리나라 보다 훨 비싸단다.. ㅜㅜㅜ
그래도 사야기 때문에 젤싼곳 알려달라해서 지도를 그려줘서 하나 챙겼다..
저녁밥을 먹고 방으로 들어와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잘시간이다..
어제 술을 먹었던 그친구는 또 11시쯤되자 술타임을 가질려한다.(이때는 몰랐지만.. 유럽여행 6일째되니 밤이되면
피곤해서 술이 급땡기고 술마시면 분위기가 정말 좋은곳이 또 유럽이다.)
내일 일정을 위해서 과감이 포기하고 깊은 숙면에 빠질 준비를 한다..
아!!!!!!!!!! 디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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