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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꽉찬리스너로 유명한
===========힙합씬 내에서의 디스===========
DJ Uzi - Uzi's Mind DJ Uzi -> 조PD, Drunken Tiger
"TV 나와 설쳐대는 맛간 호랑이
미국가서 욕만 배운 미친 좆삐리
자칭 언더 래퍼라는 야생 원숭이
너넬 보며 한숨 쉬는 DJ Uzi" - DJ Uzi "Uzi's Mind"
1999년에 온라인을 통해서 발표된 곡입니다. 당시 1집으로 나름의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조PD와
Drunken Tiger, 그리고 Issac Squab ("야생 원숭이".. 주석이라는 설이 원래 유력했죠) 등을 욕한 곡이고, 김진표도 가사에서 "연구는 열심히 하지만 라이브가 살짝 아쉬운 JP"라는 식으로 훑고 넘어갑니다. 당시 이 곡은 언론에 "사이버 테러"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보도가 되었고, 이후 조PD가 DJ Uzi와 만나서 Uzi를 영입한 건 꽤나 유명한 얘기입니다. 영입된 이후에도 Uzi는 조PD의 1집이 전곡 싫다고 말한 바 있었죠..
┌4WD - 노자 4WD & Verbal Jint -> 조PD & DJ Uzi
└DJ Uzi - 불이강병천하 DJ Uzi & 현상 Deze -> 4WD & Verbal Jint
"스타의식의 DJ uzi의 의지 없어보이는 rappin'이 요새 나의 귀를 건드리지.
간드러지는 uzi's mind 음성 변조 목소리가 나오는 곳이 너의 주둥아린가.
미국가서 욕만 배운 미친 조PD 그게 좋아 꼬붕이 된 DJ Uzi
빨아봐 이걸 빨아봐 너희가 빨기엔 나의 좆이 너무 커" - 4WD "노자"
"성의없는 랩에 깔려진 구린 너의 반주
들어줄수 없는 네놈의 랩에 네놈의 안주
지네끼리 자화자찬 그때부터 벌어진 격차
C.B.Mass가 말하는 바로 그것 '실력에 격차차'" - DJ Uzi "不以兵强天下"
아마 4WD를 아는 사람의 절반은 조피디를 씹었다는 '노자'로 그를 처음 접하지 않았을까요. 2000년, 나우누리 힙합 동호회인 "SNP"의 회원이었던 4WD와 Verbal Jint가 콜라보해서 발표한 "노자"는 가사에서 보듯 노골적으로 조PD와 DJ Uzi를 디스하고 있습니다. 훅은 아이러니하게도 밝은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밝은 가사로 보컬 Lucy가 불러주었고 랩 가사 중에는 이현도의 "흑열가"의 조PD 파트를 과자 이름으로 패러디한, "흑열가"를 아는 사람은 처음 듣고 웃지 않을 수 없는 가사 파트가 있죠 (Uzi's Mind 가사의 패러디도 여기저기 꽤 보임) 한편으로는 SNP 뮤지션들이 그랬듯이, 그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다음절 라임을 맘껏 선보였다는 데도 의의가 있겠습니다 (피쳐링한 Verbal Jint의 라임이 더 멋졌죠)
이에 대한 반격으로 나온 곡이 DJ Uzi, 현상, Deze 셋이 콜라보한 "不以兵强天下"입니다. 제목은 "졸개로는 천하를 강하게 만들 수 없다"는 뜻입니다. SNP 같은 화려한 라임은 없으나 랩은 이쪽이 더 낫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던 걸로 기억... 재밌게도 이 셋은 모두 하이텔 동호회인 Soul Train 출신이네요.
디스의 원인으로는 Uzi가 Uzi's Mind를 발표해놓고 스타덤에 들어간 걸 보고 뜰려고 디스했다고 생각해서 아니꼬와서 했다고들 합니다. 하긴 그때 좀 많이 말이 많았다고.. 조PD의 "3 V.I.P.", "Saga"나 DJ Uzi의 "Diss U"라는 곡이 또다른 반격곡이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Verbal Jint가 속해있던 3인조 그룹 "Dien Michel"의 "Movin' It"이라는 곡에도 "get out Uzi!"라는 가사가 들어있습니다 (Krucifix Kricc의 EP에 수록되어있는 곡임)
┌CBMass - Movement 2 CBMass -> 윤희중
└윤희중 - WHAT!! 윤희중 -> CBMass, D.O. -> Masta Wu
"그래 책책 보고 쓰는 그 잘난 너의 그 가사
얼마나? 어디까지 넌 이해하냐?
난 너와는 달라 난 그렇지 않아
폼 좀 내려고 난해한 글장난 따윈 하진 않아" - CBMass "Movement 2"
"내 경이로운 호수
그곳에 침을 뱉는 넌 자칭 Rapping의 고수
왜 셀수도 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그리며
수면을 좌우로 어지럽혀" - 윤희중 "WHAT!!"
사건의 발단은 CBMass가 윤희중에게 피쳐링을 부탁했다가 거절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윤희중이 거절한 것은 단지 가사 스타일이 맞지 않아서 어울리지 않을거 같아 그랬다고 하는데, 이를 오해한 CBMass 쪽에서 위의 가사와 같은 가사를 적은 것이죠. Movement 2 앞쪽에는 "fuck 354"라는
가사도 있습니다.
이것 전에 Masta Wu와 D.O.의 갈등을 얘기해야할듯 하네요. 당시 '진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Masta Wu는 원래 D.O. 사단에 있었지만, "완전힙합" 앨범이 나오기 전 방출당하고, 원래 "삐에로"에 했던 피쳐링도 Jed로 바뀌어버립니다. 이유에 대한 설은 여러 개가 있는데, 그중 진원을 D.Bace로 데뷔시키려 하던 D.O.와 진원 사이의 음악 스타일적 마찰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한 듯 합니다. Teddy, DM과 크루로 친했던 진원은 처음엔 조PD에게 갔으나 D.O.와 친분이 있던 조PD에게 거절 당하고 YG 사단으로 들어가 이름을 Masta Wu로 바꿉니다. 이후 Masta Wu가 바운스지 인터뷰에서 "내 피는 너와 다르게 젊지"라는 가사를 인용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D.O.를 향한 것이었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이것이 D.O.의 디스를 불렀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이렇게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윤희중 2집의 "WHAT!!"에서 둘은 각자의 대상에게 디스를 합니다.
사실 WHAT!!에서 D.O.의 디스 대상이 Masta Wu라는 건, WHAT!!의 가사가 딱히 누구를 찝어서 욕하는 가사 스타일이 아니라서 결국 추측이지만, 기정사실화된 듯 하네요.
Prouser - Fuck Joosuc Prouser -> 주석
"진실을 향한 구보라는 위선장막 뒤에
감춰진 아부뇌동, 허튼소리의 반복속에 있는채
말도 안되는 몇마디 말들을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는 비트 속에 감춰진 가식" - Prouser "Fuck Joosuc"
대략 2001년 2월 쯤에 나온 곡으로 알고 있습니다. Prouser는 7인조 팀인데 이 곡에 참여한 것은
JESS, 사경, 흔적 세 명이었습니다. 2003년에 나온 앨범을 보면 이들의 스타일도 꽤나 직설적인데 Fuck Joosuc의 가사는 오히려 제목과 반대로 무거운 분위기네요. 저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하기 그렇지만; 이후 나온 그들의 앨범에서도 "진짜 리스너들은 다 주석 욕해"라면서 변하지 않은 입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은 뭐하나 모르겠음-.-
45RPM - 우리들의 일그러진 스타 45RPM -> 허니패밀리
"거지도 아닌 떼거지들이 우루루 패버리러 나온 에시리는
부르르 좇같지도 않은 떼거지 사이비 종교 프리스타일교
패밀리도 아닌 때밀이도 아닌 지껄이는 우린 패거리 떼거리로 몰려 패밀리" - 45RPM "우리들의 일그러진 스타"
이 곡은 허니패밀리보다는 립싱크하는 가수를 욕하는 전형적인 랩곡이었죠. 하지만 그냥 넘어갈 순 없으니... 45RPM의 멤버 구성이 좀 다르던 시절의 곡이라 참여한 멤버는 예의 세 명이 아닌 Zolla(현 Smash), Chas(45RPM 1집의 곡들 프로듀싱 및 랩 피쳐링), 에시리(이후 Boltrix라는 팀을 결성. 현 Aclah Allah) 이렇게 세 명입니다. (45RPM은 원래 8명으로 시작했던 그룹. 즉 이 곡은 멤버가 다 빠져나가기 전). 이 곡을 만든 계기는, 허니패밀리의 주라가 "목졸라, 졸라, 졸라 죽여"라는 가사를 쓴 걸 보고 Zolla가 자신을 향한 것으로 오해해서였다고 합니다. 후에 오해를 풀고 화해했다고 하네요. Zolla의 목소리 덕분에 DJ DOC의 곡으로 잘못 알려졌던 노래임..
Deegie - Insane Deegie Deegie -> 조PD
"디피디라고 불러, 노래도 곧잘 불러, 그러다 존만이들 끌어들여 돈 잘벌어,
배만 불러, 노래나 불러, 세나나 불러 침대 위에서 떡이나 쳐!" - Deegie "Insane Deegie"
2001년 5월에 나온 Deegie의 첫 앨범 "Insane Deegie" 수록곡입니다. 처음부터 fuck Stardom이라고 말하고 들어가는 이 곡은, 저 위의 가사에서 보듯 "Fever"와 "조PD Rules" 가사를 비꼬면서 조PD를 욕하고 있습니다. 세나는 조PD의 Fever에 피쳐링했던 이정현이 드라마에 출연했을 때의 극중 이름입니다. 조PD 디스하는 부분은 1절 뿐이지만 당시엔 나름대로 유명했는듯. 2절에는 주석의 "정상을 향한 독주"의 Vinnie 가사를 패러디한 것도 나오는데, Deegie와 Vinnie는 절친한 친구 사이라서(Riota라는 그룹도 같이 했음) 디스가 아니라 그냥 장난인듯 싶습니다.
이 앨범에서 Deegie는 조선일보도 욕하고 김영삼도 욕하고 이래저래 거침없이 랩을 했지만, 그건 음악 바깥의 얘기인 듯 싶어 그냥 지나가겠습니다.
신건 - 바밤밤바 신건 & Make-1 & Red-Roc -> Make-1
"니가 지금 까지 올라온게 누구 덕인지 알아? 바로 도날드 덕ㅋㅋㅋ
도덕점수 0점 잔머리는 100점 하지만 든든한 너의 방패는 영원하지 않아
달면 (꿀꺽) 삼키고 쓰면 (냉큼) 뱉는 더러운 이중 인격자
날이 갈수록 너의 안티는 눈에 띄게 불어나" - 신건 "바밤밤바"
지금은 NE Style의 멤버인, 2002년 6월 나온 신건의 EP "Lyricist"의 수록곡입니다. 신건은 이 앨범을 발표하고 곧장 군대를 갔기 때문에 누구를 디스하는가에 대한 특별한 말이 없어서 리스너들 사이에 논란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 곡에는 Vinnie Del Negro(현 한남잭슨)와 Red-Roc이 참여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당시 Vinnie와 같은 그룹 Ill Skillz의 멤버였던 Make-1이 타겟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Vinnie는 Ill Skillz에서 탈퇴하게 되고.. 현재는 다 화해했다고 합니다.
┌UMC - Shubidubidubdub UMC -> Masterplan
└UMC & 현상 - This Is How We Run UMC & 현상 -> Masterplan
"DJ Uzi가 불러서 간만에 신촌에 소풍을 갔지
백화점 앞에서 큰바지 고삐리 애들이 소리를 지르네
`나는야 엠씨아무개 여러분 항상 힙합하세요`
동네 공원에 가면은 이런 애들에 도무지 쉴수가 없소" - UMC "Shubidubidubdub"
"위기를 관리하는 능력이 빛나는 그들의 Master Plan
손잡을 누군가를 기대하지 않아
밤을 새워 줄을 맞춰놓은 라임에 웃었던
유치하기만한 Freestyle에 또 한 번" - UMC & 현상 "This Is How We Run"
둘 다 2001년 쯤에 처음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듣기로는 UMC가 처음 클럽 MP에서 공연을 했는데 2pac 랩을 카피하거나 하면서 공연을 시작했고, 당시 한국적인 힙합을 만들려고 하던 MP 크루에게 비난을 많이 받아서 클럽 MP 공연을 그만뒀다고 합니다. 그런 계기로 만든게 이 두 곡. 솔직히 "Shubidubidubdub"은 Masterplan만을 겨냥했다고 하기엔 타겟이 좀 넓지만 (가사를 보면 아실 듯) 어쨌든 MP로 인해서 만들어진 곡이니까 써봤습니다. "This Is How We Run"은 이후 나온 가리온의 "회상"과 MR이 똑같아서 (Keeproots가 그냥 똑같은 비트를 준 듯;)다시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죠.
Defconn - No Joke Defconn & Verbal Jint -> Masterplan
"니가 쓴 한자 가사를 한참 봤다
대체 이게 뭔소리야 혹시 넌 감 잡았냐?
난 잘 몰라 난감 혼란 주는 글자를 몽땅
적고 지랄하는 먹통 힙합" - Defconn "No Joke"
2001년 7월에 나온 Defconn의 EP "Straight From tha Streetz"의 수록곡입니다. Verbal Jint와 함께, 당시 SNP의 대표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다음절 라임을 써서 신나게 씹는 곡입니다. 사운드 상태가 좋지 않다는게 참 아쉬울 따름이지만요. 아이러니하게 이 곡을 발표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Masterplan에 Defconn이 들어갔으니 거의 제2의 DJ Uzi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거리의 시인들 - Hip Hop 거리의 시인들 -> Snoop Dogg, Eminem, P. Diddy
"내 이름은 에미넴 A.K.A. Slim Shady
닥터 드레의 후광을 업고 스타가 됐지
Thank you 백인이지만 랩 실력은 있어
그러니까 질투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 거리의 시인들 "Hip Hop"
2001년 10월에 나온 "What's Music" 앨범 수록곡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때 처음으로 Eminem을 처음 접하고 팬이 되어가는데 이 곡을 듣고 상당히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 힙합씬에서 가장 거창한 디스라고나 할까요ㅎㅎㅎ verse 하나를 다 할애해서 Snoop Dogg, Eminem, P. Diddy를 골고루 욕하고 있고, Eminem의 경우는 The Real Slim Shady의 가사까지 패러디해서 디스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반격은 없었습니다만, 만약에 Snoop Dogg, Eminem, P. Diddy가 이 노래가 있었다는 걸 알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참 궁금하네요ㅋ
TBNY - You TBNY -> 커빈
"빨아먹은 내 육체 안에 헤쳐파논 내 망가진 삶에
무시하긴 힘들어 너 내 목을 조인것부터
여러가지가 화가 나 나는 토해 뱉어
dissin like 최자? 그는 양반이지" - TBNY "You"
TBNY의 첫 앨범인 EP Prosac에 들어있는 곡입니다. 가사는 모르고 보면 커빈 디스곡이라고 생각하긴 힘든, 그냥 분노를 토해내는 곡이지만, 실제로 TBNY는 힙플라디오에서 이것이 커빈 디스곡이라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VIP 사건은 CBMass 뿐만 아니라 TBNY와 Epik High에게까지 영향을 미쳤으니까요. 커빈 디스곡이라는 걸 알고 가사를 보면 참 살벌합니다-_- 한편 곡 가사는 잠깐 Sidus도 건드리고 지나갑니다.
┌Drunken Tiger - Knock Out Kings DJ Shine -> YG
└ExPlicit Linez & Hep da Tightest - Moment of Truth ExPlicint Linez & Hep da Tightest -> YG Family
"you just happened to suk like yang hyun
fakin like you got gunz when really korea ain't got none
i'm just curious how ya wife and my kids
it's nothing personal i tell it how it is it's showbiz..." - DT "Knock Out Kings"
사건의 시발점은 2집 때 JK가 마약을 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있을 때 지누션이 우리는 마약을 안 한다 라는 식의 인터뷰를 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Knock Out Kings"는 DT 3집에 실려있는, DJ Shine, Tiger JK, Roscoe Umali, Micki Eyes가 참여한 트랙으로, 실제로 YG를 직접 언급하는 건 DJ Shine 뿐이지만 나머지 멤버들도 어느 정도 YG를 생각하고 가사를 쓰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a (물론 이건 추측)
"Moment of Truth"란 곡은 잘 안 알려진 곡으로, 해외파 Movement (현재는 ExPlicit Linez 뿐)
의 멤버인 두 사람이 만든, 좀 더 노골적으로 YG Family를 까는 곡입니다. 이게 위의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1TYM의 1TYM 멜로디를 흥얼대면서 욕을 하는 등, 더 확실한 디스를 보여줍니다. 다만 녹음 상태나 랩스킬은 그닥 좋은 편이 아님. 힙플 자료실에서 발견해서 들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네요a
이후 지누션이 직접 그 기사는 많이 와전된 거라고 해명을 해서 화해를 했다고 합니다.
┌Hiphopmind - Back with Diss pt.1
│Hiphopmind - One More to Go Hiphopmind -> Verbal Jint
│Hiphopmind - K.O.
└Verbal Jint - Do What I Do Verbal Jint -> Hiphopmind
"하지만 아직도 지 라임이 비싸고 어쩌고 저쩌고
헛소리 시작 저렇게 저따구 저놈 또
하지만 그건 그대가 누나에게 사랑을 퍼붙고있었을때
I was still runnin' and rhymin' 하지만 what da fuck were u doin?! bitch.." - Hiphopmind "Back with Diss pt.1"
"고여있던 물처럼 악취가 나
노력 따윈 없었다는 게 딱 티가 나
절대로 섞일 수는 없어 당신과 나
좋게 봐주려해도 체급이 맞질 않아" - Verbal Jint "Do What I Do"
자칭 "Battle MC"라고 하면서 MC 한새의 레이블 BCR에 속해서 활동하던 Hiphopmind가 2003년 1월에 갑자기 'Back with Diss pt.1'란 곡을 내고 Verbal Jint를 디스했었습니다. 곡 가사는 Verbal Jint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그가 그때까지 발표했던 곡들인 "To All the Hiphop Kids", "사랑해 누나", "Overclass" 등등을 비꼬면서 꽤나 노골적으로 VJ를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게 충분치 않았다고 생각했는지 그 해 "One More to Go"라는 곡을 추가로 발표했는데, 솔직히 이 곡은 저도 들어본 적이 없고 그냥 얘기만 들었을 뿐; 좀 세게 묻혔는듯-_- "K.O."란 곡은 그 해 발매된 "Slug.er Presents Hiphopscene"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의 수록곡으로, Redface, Diz'One, 3rd Rhymer 등의 래퍼가 함께 했지만 VJ를 디스한 것은 Hiphopmind 뿐이고, 디스하는 부분 자체도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단 여기서는 이름이 실제로 언급됨)
Verbal Jint는 이에 대해서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가 2004년 나온 MP 컴필 "Change the Game"의
수록곡인 "Do What I Do"로 반격을 합니다. 사실 이 곡은 가사 자체는 특정 인물을 향한 것
같지 않아서 그냥 보면 Hiphopmind를 염두에 두고 쓴건지 아니면 그냥 Wack MC 싸잡아 욕하는 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정보통(-_-)에 의하면, 어디선가 VJ가 반격곡이라는 언급을 했다는군요. 이 곡은 사실 제작이 한참 되다가 무산되버린 컴필레이션 "2003 대한민국" 수록 예정곡이었으니 (곡을 들어보면 끝에 "two thousand three"라고 나옵니다) VJ가 그리 오랫동안 침묵하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Deegie - 난 니가 정말 싫어 Deegie -> MC Sniper
└MC Sniper - 대화 MC Sniper -> Deegie
"앞에서는 고귀한 척(개새꺄) 뒤에서는 딸딸이 쳐(개새꺄)
태극기를 들고 나오네(개새꺄) 쪽바리들 음악베끼네(개새꺄)
예쎄쑈 씨발노무 스타이루 요 야 이 개새끼야 그건 S.E.S 꺼잖아
친구사랑 떠벌리네(개새꺄) 친구팔아 돈 버냐(개새꺄)" - Deegie "난 니가 정말 싫어"
"그래봐 디지의 디스는 튼튼한 정신과 육신을 지닌
외침이 아닌 혼자 살고자 발목을 잡은 처신" - MC Sniper "대화"
디지의 곡은 위와 마찬가지로 2003년 4월 발매된 "417일간의 세계일주"의 수록곡이고, MC Sniper의 곡은 2004년 3월에 발매된 "Be in Deep Grief"의 수록곡입니다. 아마 디지하면 이젠 MC Sniper가 먼저 생각나지 않을까 할 정도로 유명한 디스. 우습게도 "나 이제 알 것 같아, 얼마나 널 사랑했는지.."라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피아노 연주곡에 붙어있는 히든 트랙이죠. 디지에게 디스의 이유를 묻자, "기생일기" 등의 노래를 부르면서 여자들의 권리를 생각해주는 척 하다가 "냄비" 등의 말을 쓰는걸 보고 가식적이란 생각이 들어 확 싫어졌다고 합니다. 역시나 디지의 신랄한 가사는 어디 가지 않았죠. 이 노래는 또 MC Sniper의 안티가 엄청나게 늘어나는 (디지 팬이라서 휩쓸린 사람도 적지 않은듯). 후에 디지는 "스틸 언더그라운드"란 곡에서 다시 한 번 스나이퍼가 싫다고 외치지만, 스나이퍼 씹는 떠버리들은 더욱 싫다는 가사도 실었습니다.
MC Sniper는 디지에 비해서 매우 조용히 있었지만, 단 한 번 "대화"란 곡에서 디지를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리스너들은 이게 다가 아닐 거라면서, Wack MC 욕하는 곡들은 모두 디지의 디스곡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죠 (2집의 "Champion"이란 곡이 좀 유력했으나 사실 증거는 불충분).
여담으로, "Bleu Film"이라는 앨범에서 Deegie는 자기 안티들에게 랩으로 자기를 씹어보라면서 "디스 미 이프 유 캔"이라는 곡의 MR을 싣고 컴페티션 비슷하게 랩을 모집했었습니다. 하지만 홍보가 부족했던 탓인지 모인 곡도 얼마 안 되고 퀄리티도 그저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 하면 엄청 불 붙을 거 같은데ㅋㅋㅋㅋ 1등에게는 fuck you 트로피(fuck you하는 손가락 모양임-_-)가 수여되었다고..
mo'REAL - Bring the Pain mo'REAL -> Young GM
"니가 골리앗이라면 나는 다윗.
Unbreakable Mind. yeah! 꽉찬 나의 File
매번 같은 소재들로 뱉어내는 Rhyme
더이상은 그만! 지겹지도 않은지
맨날 형제, 형제.. 아 그놈의 형제!
그만해! 제발, 귀가 썩어버릴 것만 같애
알고보니 외동아들? ha!!!!" - mo'REAL "Bring the Pain"
2003년 11월 나온 mo'REAL의 데뷔 EP였던 "Strike Up"의 수록곡입니다. 골리앗이라는 건 young GM이 한때 Goliath Monster라는 랩네임을 썼던 것에서 온 것이겠고요. "형제, 형제"라는 것의 언급도 Respect에 대한 노래를 불렀던 Infinite Flow 때문이겠죠. "음악이란 테두리 내에서 하고 싶은 말을 했을 뿐이다"라고 mo'REAL이 말했던 것으로 기억. 역시나 현재는 감정이 다 풀린 상태라고 Marco가 밝혔습니다.
Dynamic Duo - 이력서 Dynamic Duo -> 커빈
"허나 멤버 중에 한 명은 성공이라는 허울에 취해
겸손 아닌 경솔해 나머지 둘에 비해
그는 음악보다 거울 앞이 훨씬 좋았네
그는 의리보다 돈다발을 훨씬 사랑해" - Dynamic Duo "이력서"
솔직히 디스곡이라고 언급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공개적이고, 다 예상했었던 트랙. 커빈이 돈 떼먹고 날은 유명한 VIP 사건을 아시죠. 그로 인해서 CB Mass는 해체되고... 딱히 말할 것도 없네요 워낙 잘 알려져있는 터라;
조성빈 - Highly Illogical Deepflow -> MC Sniper, Deegie
"저격수와 자칭 또라이 둘의 말싸움
그 역시도 스타 의식의 거만한 발상, 그만 stop!" - 조성빈 "Highly Illogical"
조성빈이란 비트메이커가 2004년에 낸 "ep130" 앨범에 Deepflow가 피쳐링한 곡입니다. Highly Illogical이란 곡에 두 줄만 스나이퍼와 Deegie를 스치고 지나가는 구절이 있습니다. 곡 자체는 힙합씬의 한심한 현상을 바라보고 비판하는 것으로, 디스곡을 할 만큼 미웠다기보다는 그런 한심함의 예 중 하나로 든 것이겠죠.
Ironic Blues PJ - Last Impact Csp -> MC Sniper
"리얼레게 힙합뮤직 자메이카로 향하는 니
단어들의 부적절한 조합, 그래 사람들이 좋아해 주니까(잘되니까)" - Ironic Blues PJ "Last Impact"
Ironic Blues PJ는 Soul Connection의 MC Csp와 KeyReal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2004년 8월 발표된 곡으로, 아직 Csp가 앨범을 내기 전이라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곡이고 어찌보면 아마추어 곡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그냥 이제 Csp랑 KeyReal 둘 다 앨범 내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MC니까 추가해봤습니다. 실제로 직접적으로 MC Sniper를 겨냥한 가사는 저 위의 Csp 가사 뿐이고, 나머지 가사는 좀 두리뭉실합니다 (그냥 Wack MC를 향한 것인것 같기도).
ExPlicit Linez - Problem Child ExPlicit Linez -> Tablo, Masta Wu
"니가 문제아라면 집에나 가서 반성문이나 써라" - ExPlicit Linez "Problem Child"
위에서 언급했던 해외파 Movement의 멤버 ExPlicit Linez(요즘은 "EXP"로 줄여쓰더군요)가 2005년 해외에서 발표한 믹스테입의 수록곡입니다. 같은 Movement의 소속으로 Movement를 디스한 것이 큰 파장을 불러서, "Tablo는 Movement 내의 왕따다"라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졌죠 (이건 이후 주석 VS JK 사건 때 더 심증이 굳어졌지만). 전체적으로 구성은 2pac의 Hit'em Up을 은근히 따라하면서(훅이나 처음 가사인 first off, fuck Tablo 이런 것들) verse 1에서 Tablo, verse 2에서 Masta Wu를 디스하고 있습니다 (가사 중에 YG Family 전체를 노리고 씹은게 한 줄인가 있긴 함). 이유에 대해서 ExPlicit Linez는 Tablo가 자신을 노린듯한 말을 해서 그에 대한 반격이라고 말했는데 진짜 Tablo가 그랬는지는.. 어쨌든 반격은 없었습니다. Masta Wu를 씹은 것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었는데 곡을 들어보면 Movement를 씹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 유명한 디스곡 "Move Man"이 퍼지기 전의 곡이니 확실히 Move Man이 오래전에 만들어서 뮤지션 사이에 돌았다는 말이 맞는듯.
여담이지만 요때 Tablo 극성 팬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ExPlicit Linez에게 내 아는 오빠가 갱스터니까 등뒤를 조심해라, 이런 메일도 보냈다는군요ㅎㄷ
TBNY - 차렷! 최자 -> MC Sniper
"어떤 놈은 시를 읊듯 rap을 재미없게 해
태극기 휘날리며 민족혼을 자극해
근데 그 놈은 일본 회사
음반 수익의 일부는 일본에 가" - TBNY "차렷!"
TBNY 1집 나오기 전부터 부분 공개가 되어서 논란이 되었던 부분입니다. 지금은 Sniper Sound의 CEO지만, 처음 메인스트림 데뷔를 했던 곡인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로 활동할 때 Sniper의 소속사는 본사가 일본에 있는 "포니캐년 코리아"였습니다. 또한, 라이브를 할 때 뒤에서 사람들이 태극기를 흔드는 퍼포먼스가 있었죠. 본인인 최자는 정작 아무 말이 없었고, TBNY만 인터뷰에서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는 (뭔가 진땀 뺀 것처럼 보입니다 인터뷰 발언을 보면-.-) 후문입니다. 실제 가사는 2002년에 처음 적었다고 하더군요.
Rama - Destroy Freestyle Rama -> P-Type
"라임의 사용의 질적향상
멋지게 포장한 시적 가사
이 씬을 바꿔놓는 과정이
될만한 방법론을 가르쳐" - Rama "Destroy Freestyle"
2006년 발매된 믹스테입 "STG Is the Future"의 수록곡입니다 (정확히 확인을 안 해봤는데 제목을 봐서는 Destroy & Rebuild MR에 한 것인듯). Freestyle...이라지만 written freestyle. 어쨌든 중요한 것은 "라임 사용의 질적향상"을 위한 "방법론"을 계속 제시해온 P-Type의 의견과 왠지 모르게 이 가사가 겹친다는 것이죠. P-Type의 이름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으나 Rama가 자신의 싸이에, P-Type이 "랩은 극도의 타악성을 지닌다"라는 말에 대한 반박을 실어놓은 것을 보면, 뭔가 있긴 한듯. 근데 양쪽 다 이 곡 이후로는 아무런 공식적인 반응은 없었습니다.
Masta Wu - Move Man Masta Wu -> Movement, 주석
"당신들은 너무 취했으 too much 알콜은 bad for your health
드렁큰타이거 liar why you please retire" - Masta Wu "Move Man"
2006년 말에 DCT를 통해서 갑자기 공개가 되었던 문제의 곡. 원래 DCT에서는 밖으로 유출하지 말라고 했지만 인터넷에서 그게 가능한 일인가요. 결국 퍼져버렸고 관련 신문 기사까지 났더랬죠. verse 1, 2는 DT를 중심으로 Movement를, verse 3은 주석을 디스하고 있고, 가사 군데군데에서 "5000원", "Once Upon A Time", "힙합뮤직" 등을 비꼬는 가사가 보입니다. 인터뷰에서는 2004년 경 철없이 만든 노래라고 했으나, "힙합뮤직" 등은 2004년 이후에 나온 곡이라서 Masta Wu가 불만을 버리지 않고 후에 수정한 곡이라는 설을 믿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DT는 처음 이 곡이 만들어졌을 때 (즉 2004년...주장에 따르면-_-)그냥 듣고서 Masta Wu랑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화해했다고 했습니다만, 역시 믿지 않는 사람이 많았죠 (주석은 어쩌고?;).
┌Csp - Paloalto Diss Csp -> Paloalto
│JJK - Makes the Way
└JJK - 비공식적 기록 JJK -> Palolato, Tablo
"우리를 도와주겠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가 언더그라운드,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니 거짓말, Paloalto
진실이 뭡니까, 말도 안 되는 핑계로.." - Csp "Paloalto Diss"
"내가 참을 수 없는 건 딱 하나
유명한 놈이 겉멋든 것, 사정은 딱하나
Respect하는 사람하고만 deal하고 싶...침 닦아라" - JJK "Makes the Way"
"난 'P'랑 인연이 깊은듯해. 근데 팔로알토?
Respect하는 사람하고 deal 하고 싶다고?
Tablo? 니가 있으니깐 내가 랩하는거라고?
그 사람들한테 묻고싶어, 그건 Diss였냐고" - JJK "비공식적 기록"
JJK의 곡은 첫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Csp의 곡은 원래 비공개를 할 것이었으나 유포되었답니다. 사건의 발단은, 공연에 같이 서줄 것을 약속한 Paloalto가 약속을 펑크내고 가리온과의 공연에 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Respect하는 사람하고 deal하고 싶다"는 그때 Paloalto가 JJK와 Csp에게 해명하듯이 한 말이라는데... 어떻게인지 모르지만 P&Q 앨범의 "Supremacy"에도 이 말이 실려있습니다 (Makes the Way 곡 자체는 P&Q 앨범 훨씬 이전에 나왔습니다). 이후 둘 다 제대한 후, 힙플에서 다시 한 번 이 곡이 화제에 올랐는데, 그때 Paloalto는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으며, Csp 역시 "오해를 했던 것 같다"고 리플을 올려 뭔가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_-
"비공식적 기록"이란 곡에는 보다시피 타블로에 관한 것도 짧게 적혀있습니다. 한편 타블로의 사건과는 달리 이 경우는 Paloalto가 군대를 가버려서 미처 오해를 풀 틈이 없었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JJK가 밝혔는데요, Paloalto가 휴가 나오기도 했고 했으니 이미 만났을지도 모르겠고.. 잘은 모르겠군요. 이런저런 이유로 "비공식적 기록"도 리믹스 앨범에 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Makes the Way는 수록).
JJK - 그 누가 날 대표하는가 JJK -> Tablo
"내가 있으니까 니들이 랩하는 거야 - blah blah blah
Fuck you, 그는 오늘도 입을 놀려 뻐꾹
JJK는 결국 freestyle 그것뿐 eh
난 freestyle MC도 아닌데 니보다는 잘했어 fuck you too!" - JJK "그 누가 날 대표하는가"
JJK의 첫 앨범 "비공식적 기록"에 수록된 곡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타블로가 케이블 방송 중에 JJK가 홍대에서 프리스타일 하는 걸 보고 가서 랩 한 번 보여달라고 했더니 JJK가 "1, 2집은 그런대로 좋았는데 3집은 영 아니었다" (대강)란 내용의 프리스타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타블로가 녹화 안 할 때 다가와서 "내가 있으니까 니들이 랩하는거야" 라고 말했고, 그것을 언더그라운드로 무시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인 JJK가 화가 났다는군요. 재밌는 것은 이 곡에 같은 Movement의 Double K가 참여했다는 것. Double K는 이 곡이 타블로 디스인지 모르고 참여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한편 JJK는 이 곡이 나온 후 타블로와 만났는데, 타블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였고, 결국 JJK가 타블로가 어떤 말을 하긴 했는데 그걸 잘못 들어서 이런 오해가 빚어진 것이라고 합의를 보고 헤어졌다는군요. 근데 이 합의가 앨범이 공장에 넘어간 상태에서 이루어져서 미처 앨범에서 그 곡을 빼지 못하고 그대로 나오게 되었고, 결국 논란이 되었습니다. 물론 노이즈 마케팅 얘기도 나왔고요. JJK는 이후로 이 곡에 대한 언급을 삼가고 가사도 공개하지 않았으며, "비공식적 기록"의 리믹스 앨범인 "KSK적 기록"에도 이 곡의 리믹스는 빠져있습니다. 곡명은 Epik High의 "Lesson 3"의 타블로 가사인 "어차피 난 나를 욕하는 너를 대표해"를 이용한 것인듯 합니다.
┌Absotyle - JJK Diss Absotyle -> JJK
└RedBear - Absotyle Diss RedBear -> Absotyle
"인맥으로 음악하지 말라시던 분인데
정작 지 앨범속엔 큰형님들 얘기 뿐이네
리쌍의 기리, 타이거 JK. Double K가
너의 실력이지? Double JK!!" - Absotyle "JJK Diss"
"랩은 대충 해대는데 욕설 나레이션은 캡
Mixtape을 내지 않은건 내가 볼 땐 최선의 선택
너같은 애들이 99%의 애" - RedBear "Absotyle Diss"
JJK와 Tablo, Paloalto 사건이 터지고 나서 2006년 11월 Absotyle이 먼저 디스곡을 공개했었습니다. Lloyd Banks의 Warrior pt.2 였던가? 그 MR에다가 맞춰서 한 짧은 랩이었죠. 가사에는 JJK 외에 그가 이끄는 프리스타일 모임 Rap Attack도 공격하는 구절이 있었죠. JJK는 이에 대해 반격곡을 준비하려 했으나 주변의 만류로 완성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Rap Attack과 JJK의 크루 ADV의 멤버인(당시는 ADV 아님) RedBear의 디스곡이 올라왔습니다. Absotyle과 똑같은 비트에 한 이 디스곡은 RedBear가 직접 힙플에 올린 것으로 JJK와 아는 사이이긴 하나 편을 드는게 아니고, 단지 Rap Attack에 대한 디스가 들어왔기에 ('랩어택 애새끼'라는 표현 등등)그에 대해 반격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쓸데없이 제3자가 나선다고 비난했으나, 결과적으로 RedBear의 디스곡이 더 좋다고 하는 쪽이 많았답니다. 오죽하면 Simon Dominic도 Absotyle이 RedBear 때문에 버로우했다고 한 적이 있을까요. (힙플라디오에서 Absotyle 소개하는데 Simon Dominic이 써준 소개글에 그렇게 써있었음ㅋㅋㅋ)
Superrappin' PJ - Respect for DJ Superrappin' PJ -> DJ Tukutz
"근데 어떤 디제인 춤추느라 바빠
자기 딴에는 이건 힙합이 아니래 절대" - Superrappin' PJ "Respect for DJ"
사실 이게 디스인지 아닌지는 전 헷갈립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당시 "just music, no genre"를 표방하고, Fan으로 활동하면서 춤을 추기 시작한 DJ Tukutz를 얘기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거죠. DJ에 대한 존경심으로 만들어졌다는 이 곡, 어떻게 보면 그냥 DJ가 대접 못 받는 현실을 아쉬워하는 것일 수도 있고, 어쩌면 정말 투컷이 한심하게 보여서 이런 가사를 썼을 수도 있겠고.. 그 마음은 저 가사로 랩을 한 Viva Nine만이 알겠지만요. 그래서 여기에 넣을까 말까하다가... 일단 알아둬야겠기에 넣었습니다
┌J Dogg - Entertainment J Dogg -> Verbal Jint
│Verbal Jint - Entertain Me Verbal Jint -> J Dogg
└J Dogg - Entertainment pt.2 J Dogg -> Verbal Jint
"Mr.버벌진트 별명을 지어주지
맨날 버벅거리던데 Please 버벅진트
멋진 언어구사 허나 다 컨셉 가사
캐릭터만 잡아 Shit 너무 병이잖아" - J Dogg "Entertainment"
"감사는 무슨 얼어뒤질 감사
욕 나오는 거 참는 일이 쉽지 않다
솔직히 난 차라리 귀 닫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단다" - Verbal Jint "Entertain Me"
"Nas & Jay-Z 처럼 beef 하는게 니
꿈인줄 알았는데 결국 what you need
여기선 별수 있겠니 또 별명 지어주지
바로 king of flow 말고 king of frog" - J Dogg "Entertainment pt.2"
2007년 9월 28일에 힙플에 아무런 말없이, Rhymebus의 멤버 J Dogg가 스스로 곡을 올린 것이 시작입니다. 발단은 모르지만 아마 그 즈음에 Verbal Jint가 한 공연에서 "우리나라 힙합씬에도 이슈가 필요하다"라는 식의 발언을 한 것인듯 합니다 (그 발언을 하면서 농담식으로 "'아'로 시작하는 속사포 래퍼 나랑 붙자!" 이랬더라는). 뭐 어쨌든 당연히 엄청난 반응이 있었죠.
재밌게도 반격곡은 디스곡이 올라온지 12시간도 안 되어서 올라왔습니다. 첫 인트로부터 "C+ 드릴게요" 등등의 약올리는 대사와 "뛰뛰빵빵, 비켜 빨랑"이라는 명가사(?), 그리고 "난 이 게임이 MJ와 채치수의 대결 쯤은 되는 줄 알았는데 소연이가 왜 있니"라는 아웃트로까지, VJ의 센스가 돋보였던 곡이죠. 또 벙개송의 퀄리티인 것을 보고 일부러 VJ가 없다는 듯이 행동하는 거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3일 후 J Dogg의 두번째 디스곡이 올라왔습니다. 이번에는 좀더 부드러운 feel에 곡의 길이도
정규곡 정도의 길이로 맞춰서 말이죠. 이에 대한 반격을 사람들은 또 기다렸지만, 곡 대신 VJ는
"이런 거에 반격하는 건 시간 낭비다. 차라리 내가 네이버에서 인물 1위로 뜨면 디스하겠다"라는 말로 응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네이버에서 VJ를 검색하자고 막 선동하려고 했지만 되진 않았고 결국 디스전은 이대로 끝났죠 (J Dogg의 이에 대한 응답도 싸이에 올라와있습니다).
VJ는 당시 "과거의 수준에 머물러있는 디스곡에 놀랐으며 자연스레 묻힐 줄 알았으나 아마 이슈에 목말랐던 사람들 덕에 더 퍼진 듯 하다" (대강)라는 말을 했습니다.
재밌던 것은, DCT에는 VJ가 이겼다는 사람이, 힙플에서는 J Dogg이 이겼다는 사람이 더 많았던 것. 한국에서 같은 장르의 음악 듣는 사람들인데 어쩜 그렇게 다른지 몰라요ㅎㅎ 개인적으로는 누가 더 잘했다 가리기보다, 그냥 재밌었습니다. 무책임한 태도일지 모르지만, 불필요한 말 없이 랩으로만 깔끔하게 주고받고 하는 거 참 보기 좋더군요(?).
9단지 독서실 - 캐간지 Queer Duck, ABC-Row -> MC Sniper, Outsider
"불쌍한 척 깝 노노 日本の AV 노모에서
봤음직한 외모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마음속으로 셋을 세고
충청북도 제천으로 돌아가기를 바래요" - 9단지 독서실 "캐간지"
9단지 독서실 2집인 "라임왕"의 단체곡입니다. 참여한 나머지 세 명, OK Bone, 신진, Real-J는 wack MC를 욕하는 가사일 뿐이지만, ABC-Row와 Queer Duck은 각각 Outsider와 MC Sniper를 디스했네요. 앨범이 그리 뜨진 못해서 큰 이슈가 되진 않았지만, 어쨌든 Buddha Baby는 동네북은 동네북이군요. 저 가사는 Queer Duck의 가사인데, 보다시피 "봄이여 오라"의 가사를 패러디한 거죠. 이에 대한 반격은 없었습니다.
Swings - From Swings Swings -> UMC
"차라리 기타의 음악이나 문학인의 길을
걸었다면 인정했겠지 그의 시를
하지만 그는 MC UMC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 않은가" - Swings "From Swings"
이 곡은 Swings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2008년 4월 초에 공개한 곡입니다. 지금은 어디 갔는지 종적을 찾을 수가 없는데, 제가 못 찾는건지 진짜 지워진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벙개식으로 작업된 이 곡이 나오기 전부터, Swings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UMC의 Shubidubidubdub을 올려놓고 "이게 여러분들이 칭찬하던 그 UMC?" 뭐 이런 식으로 비난을 가해놨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지나 이런 곡이 올라왔죠. 재미있는 것은 둘 다 성균관대라는 점. 곡 모든 가사가 UMC를 디스하는 것은 아니고, Verbal Jint의 안티들에게 날리는 메세지도 들어가있습니다.
┌E-Sens - Rhyme King E-Sens -> OK Bone
│OK Bone - 벙개송 2 OK Bone -> E-Sens
│E-Sens - 개 뼈다귀 E-Sens -> OK Bone
└OK Bone - 지렁이에게 OK Bone -> E-Sens
"우리가 바로 Rhyme King? 아이구 씨발 논다" - E-Sens "Rhyme King"
"라임을 엉겁결에 맞춘 병신아
차라리 Un Cut Pure 그때가 훨신 나아
정신놨던 꽐란 청심환과 정신과 치료가 절실함" - OK Bone "벙개송 2"
"니 기분은 풀릴 수 가 없어. 못 이기니까.
쥐뿔도 없이 질러놓고 보자는 식이니까.
적 같지도 않아 실은 무시해도 되거든.
그런데 너와 널 포함한 장난치는 애들은
말 안해주면 몰라. 시간 지나 니 fan들은
니 fan 이었던 과거를 숨겨야돼" - E-Sens "개 뼈다귀"
"돈없다 질질 싸며 쓴다는 진실..
12잔의 데낄라 어이쿠 완전 흑삘나
배고파 뒤져 양주 쳐먹나 보네
술꼰앤 곱게 빨리 집으로 보내" - OK Bone "지렁이에게"
아마 최근에 있어 가장 재미있는 디스전이 아니었나 싶네요. 시발점은 E-Sens가 2008년 3월 27일 낸 앨범 "New Blood New Rapper"의 수록곡 Rhyme King에서였습니다. 'Rhyme King' 즉 '라임왕'은 9단지 독서실의 앨범 이름이기도 했던 터, 많은 사람들이 이거 9단지 독서실 디스가 아닌가 의심을 했고, 아니나 다를까 얼마 안가 E-Sens가 공연 무대에서 이를 인정했습니다. 이 곡에는 Dok2도 참여했지만, Dok2는 디스 가사는 쓰지 않았습니다.
OK Bone은 곧바로 술배라는 솔로 MC의 데뷔 앨범에 피쳐링하여 반격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는지 4월 13일 친구 집에서 벙개로 녹음했다는 곡을 9단지 독서실 싸이월드 클럽과 힙플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참고로 벙개송 1이란 곡은 9단지 1집에 실린 곡입니다) 이 곡은 verse 2는 좀 약하지만 verse 1은 확실한 E-Sens의 디스 가사로 메워져있었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몰라도 평소의 OK Bone보다 좀 약한 플로우를 선보이는 바람에 개인적으로도 많이 아쉬운 곡이 되었습니다. MR은 Royce Da 59의 Boom.
그리고는 몇시간 만에 50 Cent의 곡을 MR로 한 E-Sens의 반격곡이 힙플을 통해 (그것도 뉴스로!) 등장했습니다. 9단지 독서실 2집 공유한 사람 고소 사건이라거나, "아오이" 등의 곡을 언급하며 재치있게 놀리는 펀치라인 그리고 물에 오른 그의 플로우는, 과거 디스전에서도 거의 보기 힘들었던 "만장일치로 E-Sens 승리"라는 상황을 가져왔습니다 (물론 누리꾼은 절대 디스전의 승리 패배를 판단하는 심판일 수 없습니다. 여론이 그랬다는 거고요. 사실 OK Bone이 더 낫다는 사람도 몇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랩 강간의 모범적인 예시'라고도 말했다죠. 오죽하면 "E-Sens는 OK Bone이 욕할 것을 알고 미리 디스곡을 준비하고 있었다"라는 음모론까지 떠돌았을까요.
그리고 일주일 후인 4월 21일, OK Bone이 다시 힙플을 통해 반격을 했습니다. 디스를 하는 주된 포인트는 역시 E-Sens 곡의 라임의 부재였고, 이와 더불어 자신을 무조건 아니라고 매도하는 사람들에게도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또, 이전 곡과는 다르게 플로우에 팍 힘이 들어가서 (이건 또 보통보다 더 들어가서 전 좀 어색하더군요;) 녹음을 했고, 사람들은 이를 보고 '디스전이 OK Bone을 성장시켰다'라는, 칭찬 아닌 칭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E-Sens는 다시 무대에서 '나는 할 말 다 했기 때문에 더는 반격 안 한다'라고 말했고, 실제로도 그 후 반격은 없었는데요, OK Bone은 기분이 풀릴 때까지 디스를 한다고 했으니.. 하지만 앞서 약속했던 "술배의 곡 피쳐링해서 디스"는, 이러한 디스를 통해 주객이 뒤집혀 술배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이 일이 벌어지고 나서 OK Bone이 문자로 온갖 협박 메세지를 받는, 눈꼴 사나운 누리꾼들의 행각도 있었습니다. E-Sens에게도 이제 빠돌이가 생긴걸까요.
Nodo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Nodo, Rama -> Masterplan
"난 택틱스는 몰라도 돈마니는 존경했어
그런 날 무참히 씹어댔어 면전에서
그동안 날 여러번 호구로 바라 봤지만 다 참았지
힙합의 성지? 좆까라지!" - Nodo "이제는 말할 수 있다"
4월 29일 오버클래스 싸이월드 클럽을 통해 공개된 디스곡입니다. 원래 Rama와 함께 해서 삼일절에 공개하려는 예정이었으나, Rama가 공개를 원치 않아 미뤄지다가 Rama의 부분을 모두다 들어내고 공개를 한 곡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훅은 여전히 Rama가 맡았고, 아웃트로에서도 Rama의 냉소 섞인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곡이 무엇보다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Nodo와 Rama가 마스터플랜 무대를 통해 데뷔했으며 Nodo는 DJ Freek란 이름으로 2004년까지 MP 소속이었다는 점, 그리고 MP의 상징적인 DJ인 DJ Wreckx가 이 곡에 참여했다는 점 등이었습니다. Nodo는 "MP 10주년 공연 때 있었던 일을 한치의 과장도 없이 실었다"라고 밝혀 공연 당일 날 무슨 일인가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곡에서는, MP 소속 뮤지션보다는 사장인 돈마니와 DJ Tactics를 집중적으로 욕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DJ Wreckx는 어떤 일로 참여한 것일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지만 여전히 진실은 저너머에 있는 상태입니다.
┌Kjun - Buddha Bar Kjun -> Buddha Baby
│Keikei - Fuckers-Class Keikei -> Overclass
│Kinetic Flow - Who Wanna Fuck with Us Kinetic Flow -> Overclass
└Kjun - Kamikaze Flow Kjun -> Kinetic Flow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고 싶었는데 나를
괴롭히는 너무 싸구려 사운드 이름하여 스나이퍼 사운드
평화시장에 사는 비둘기에게 모이를 뿌리던 손으로 도대체
무슨 음악을 하겠다고 친구사랑얘기를 팔았니" - Kjun "Buddha Bar"
"대가리 VJ 키보드 워리어
얼굴보단 뇌 속이 훨씬 더 어려
이 정도 가사도 알아 듣기가 좀 어려워?
부탁해 제발 좀 더 실력 쌓고 덤벼" - Keikei "Fuckers-Class"
"먹다남은 잔반 찌끄레기 감도 안되는 것들이
계집애처럼 지지배배 떠들어대 어제먹다 남긴
케이준 치킨샐러드 도마위에 얹고 잘게썰어다
개밥으로 던져줬지(huh)" - Kinetic Flow "Who Wanna Fuck with Us"
시작은 2008년 4월 7일 Kjun이 미니홈피를 통해 곡을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노래로 한 디스곡이었지만, 메세지만은 확실하게 Sniper Sound + Buddha Baby를 까는 곡이었죠. 아웃트로로 멤버들도 하나하나씩 씹는데, BK와 Room9은 등장하지 않았던 것 같군요-_- (KTCOB도...)
그런데 평소에는 가만히 있던 Buddha Baby. 이제는 발끈했는지, 반격을 하였습니다. 반격한 멤버는, Buddha Baby에 들어온 이후로는 활동이 없었던 (Blockbuster Records 소속이었음) MC 겸 프로듀서 Keikei였습니다. "덕분에 4년전 비트를 꺼냈다"며 미니홈피를 통해 공개된 이 곡은, 정작 Kjun에 대한 디스는 없었습니다. Kjun은 여기에 반격곡을 내지는 않았으나, 미니홈피를 통해 '논리적'으로 이 곡을 욕하였습니다. 이 와중에 배치기의 무웅은 "Kjun이 누구죠?"라는 리플을 달아서 화제가 되기도...ㅋㅋ
근데 5월 1일, 힙플 뉴스를 통해, 현재 Buddha Baby도 Sniper Sound도 아닌 Kinetic Flow가 디스곡을 발표했습니다. 사실 이 곡에서도 Kjun에 대한 언급은 그리 크지 않고, 역시나 Verbal Jint부터 씹고 들어가지만, 어쨌든 퀄리티는 Keikei의 그것보다 훨씬 낫다는 평이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음지(?)에서만 있던 Buddha Baby 팬과 오버클래스 팬이 한탕 크게 싸우기도 했습니다.
바로 그 다음날 Kjun은 "Kamikaze Flow Preview"라는 곡을 발표하면서, 곧 반격곡을 만들 것을 암시하였습니다. 무엇보다, Kinetic Flow의 디스곡을 틀어놓고는 "이게 원래 어떻게 만들었어야 했는지 가르쳐줄게"라면서 비슷한 분위기의 자신이 만든 비트를 깔아서 들려주었죠. 이 곡은 아직 아쉽게도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E-Sens VS OK Bone 때와 다르게 아직까지도 디스전이 진행 중이라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한편 Overclass의 Pento는 "Penalty"라는 제목의 곡을 발표했는데, 디스곡은 아니지만, 이 디스전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담은 듯 합니다.
Simon Dominic - 입방정, Dok2 - 이한놈(FT.Simon Dominic, Beatbox DG)
Kon Nibo - M.A.K.J.A.N.G.
San E - Bye P-Type
J'kyun - 형이 좀 해
Carlos - Fuktown
QM의 디스곡 to J'Kyun
InnoVator - 키비를 우주로
Unique One - 잘가 Rimi
Rimi - 잘나가는 RIMI
Unique One - 사과만 하면 돼
http://www.hiphopplaya.com/bbs/bbs/viewbody.html?code=bbs_3&category=43&page=1&sort=1&number=441432&keyfield=&keyfield_category=&key=
http://www.hiphopplaya.com/bbs/bbs/viewbody.html?code=bbs_3&category=43&page=1&sort=1&number=441726&keyfield=&key=
Outsider - Zero to Hero
Woopy - 개판 오분 전
http://hiphopplaya.com/bbs/bbs/viewbody.html?code=bbs_3&category=43&page=1&sort=1&number=455372&keyfield=&keyfield_category=&key=
60row -> GD, SG Wannabe
Bigdeal Squads - The Class is Over
JTong - Get'em Up/So Fly
===========대중 가요를 향한 디스===========
DJ DOC - 모르겠어 DJ DOC -> 클론
"노래도 못하지 랩도 못하지
약장수 개장수 목소리로 노래 못하는걸 카바하려 해보지만
우린 알고있지 너네 정말 노래 못하지 이이
운동 조금했다고걸핏하면 옷장까고
다리도 짧으면서 왜 핫반바지를 입고나와
왜 우릴 민망하게 하는지 난 정말 모르겠어" - DJ DOC "모르겠어"
1997년에 나온, 삐걱삐걱 등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DJ DOC 4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저도 뒤늦게 안 사실인데, 2절 전체가 클론을 욕하는 내용이라고 하네요. 이에 대해선 아는게 별로 없어서 할 말이 많지 않지만; 클론도 반격곡을 냈다고 하는데.. 어떤건지 잘 모르겠군요-.-
┌김진표 - 진표생각 2-랩퍼라면 김진표 -> 유승준
│유승준 - Throw Your Hands Up 유승준 -> 김진표
└조PD - 3 VIP 김진표 -> 유승준
"혹시 그거 아냐? 여기는 미국 아냐
얼어죽을 eastside, westside 외치지만 말고 제대로 좀 해봐" - 김진표 "진표생각 2"
"You hear me all fake M.C and I'll see
허무한 네 마지막마저도 no pity.
인정을 받기 위해선 노력해 필히
난 랩 안해도 잘 먹고 사네 yo J.P. yo." - 유승준 "Throw Your Hands Up"
"야자수 있는 L.A.
너가 하는 일은 세탁소에서 빨래
그게 원래 너의 위치
맛간 너의 MIC의 스위치" - 조PD "3 VIP"
"진표생각 2"는 1998년 나온 김진표의 2집에 실린 곡입니다. 유승준이 Westside를 외치고 다녔던 건 다 아실 겁니다. 곡 자체에는 유승준에 대한 언급이 많지 않지만 저 부분은 유승준을 생각했다고 밖에 볼 수 없죠.
그리고 2000년 유승준이 5집에 실린 "Throw Your Hands Up"이란 곡에서 짧게 JP를 외칩니다. 정말 흔치 않은 아이돌 가수의 디스였죠. 근데 이 곡 유승준이 가사 쓴게 아니라던데; (그래도 자기가 부르는 곡인데 의견이 반영되긴 했겠죠?) 김진표는 "언제적 일인데 지금 와서 그러냐"라는 식으로 자기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해 말 나온 조PD 3집의 "3 VIP"에 피쳐링한 김진표는 역시 유승준을 노린듯한 부분이 짧게 들어있는 가사로 랩을 합니다. 김진표는 딱히 특정 인물을 생각하고 쓴건 아니라고 했지만 LA의 포스가 너무 강함..
언젠가 tvN에서 김진표가 유승준에겐 더이상 아무 감정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G-Dragon, 허인창, 후니훈, 이희성, 김효수 - G-Dragon G-Dragon -> 보아
"비록 어린 내 라임의 세계, 그럼 넌 뻔해
다른 것과 비교할게 뻔해
내 또래 여자애 하나(우와)
닮은 둘, 난 달라, 사라 사라 이런 것 하진 않아 (yo)" - G-Dragon 외 "G-Dragon"
2001년 1월 나온 "2001 대한민국 Hip Hop Flex"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지금은 빅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G-Dragon이 처음 데뷔한 곡으로, 13살의 어린 나이로 랩을 해서 상당한 이슈를 모았죠. 지금이야 Microdot이 그 기록을 깼지만-.- 어쨌든, 실제로 "사라 사라" 이 부분은 삐- 처리가 되어있지만, 이후 G-Dragon이 YG Family에 들어가고 "멋쟁이 신사"에 참여해 조금씩 유명세를 타면서 이 곡이 뒤늦게 이슈가 되었습니다 (G-Dragon이 보아랑 친구가 되었다는 기사가 뜬게 더 계기였을까나요). G-Dragon은 이에 대해 그 가사는 후니훈 형이 써준 것이라서 자기는 그냥 랩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뭐 어릴 때니까 그럴 수도 있겠죠. 사실 디스라고 말하기엔 너무 거창한 것이기도 합니다만... 그냥 자기가 다르다는 건데 뭐..-.- (그래서 여기 넣을까 말까 고민 많이 하다가 그냥 넣었습니다)
Perry - Oh No YG -> 이재수
"너의 억지 패러디 니네 그 패거린
기본 예절이 없는 거머리
뻗지 나에게 손가락 모양
썩은 쓰레기통에 숨은 고양인양" - Perry "Oh No"
2001년 9월에 나온 Perry의 첫 앨범 "Perry By Storm" 수록곡입니다. 그 당시 이재수가 Come Back Home을 패러디한 "컴배콤"으로 활동하다가 서태지의 고소 때문에 뮤비가 방영금지된 것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재수는 단순히 패러디라며 맞섰고 서태지는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고, 결국 끝에는 서태지가 벌을 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고소를 취하했지만 "컴배콤" 뮤직비디오는 다시는 TV에 나오지 못했죠. 같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로써 양현석의 마음도 편치 않았는지, 이런 곡을 만든 적이 있었습니다. Perry의 가사는 그냥 Wack MC들을 향한 것이고요.
CBMass - 일어나라 CB Mass -> SM, Sidus
"비평가의 눈으로 바라본 언론은 D Minus
마이더스의 손 SM 그리고 싸이더스
Japanese Dance 베껴 바보들 속에 주머니 채워" - CBMass "일어나라"
아이돌 가수를 욕하는 내용이야 상당히 많지만, 이건 특정 단체를 언급하기도 했고 논란도 됐으니 한 번 집어넣어봤습니다. 2집 "Massmatics" 수록곡으로, 나왔을 당시 god 팬클럽을 중심으로 2집 불매 운동이 벌어졌던 것이 기억납니다 (신문 기사에 났었죠). 솔직히 불매 운동에 영향 받을만한 사람이 CB Mass 음악을 들을 거라 생각은 안 하지만-_- 그리고 신문 기사에서도 CB Mass는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적혀있었죠ㅎㅎ
박삿갓 - 너에게 박삿갓 -> god
"춤 한 번 잘추던데 전사의 후예 HOT
춤도 별로던데 재민이 아빠 god
너희를 키워준 건 재민이.
빠순이들이 좋아해주니까 재밌니?" - 박삿갓 "너에게"
앞서 "누구를 위한 행정인가"라는 곡으로 여성부를 디스했던 박삿갓이 2001년 온라인으로 발표한 곡. 당시 재민이라는 아이를 키우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god를 비꼰 가사로, "일어나라"와 마찬가지로 팬클럽을 열받게 만들었던 유명한 곡입니다. 더욱이 박삿갓은 그때 그 본거지(?)가 정확하지 않아서 더욱 팬클럽들이 답답해했다는 후문 (찾아보니 공식 홈페이지 있던데a). 노래는 god만 욕한게 아니라 아이돌을 모두 싸잡아서 욕하고 있습니다.
Deegie - 크게 라디오를 켜봐 Deegie -> 문희준
"야 보라색 돼지머리가 락이네 뭐네 어쩌네저쩌네 씨바존나 지랄한다네
씨발놈 존나 욕밖에 내 입에 욕밖에 안나네
야 홍대에서 본드빨며 라면 먹으면서 음악하는 새끼들 존나 열받아한다네
야 그런말도 안되는 소릴 하다니 니기미 죽을려고 환장했다네" - Deegie "크게 라디오를 켜봐"
2003년 4월에 나온 "417일간의 세계일주"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그 앨범에 실린 MC Sniper 디스곡 때문에 이건 묻혔고, 딱히 힙합씬에선 중요한 사건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냥 써봅니다. 1절은 댄스 가수들 욕부터 시작하지만, 1절 끝부터 노래 끝날 때까지 특유의 거침없는 직설적인 가사로 문희준 욕을 합니다. 마지막엔 "씨발 이거 고소 받겠다.. 그냥 구라야"하면서 약올리는 센스까지. 제목은 문희준의 곡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바꾼 듯 합니다.
mo'REAL - Fuck You Freestarr -> PSY, Marco -> cdppp
"당신을 완전히 새로 만들어줄게
넌 완전히 새됐어, yo 좇됐어" - mo'REAL "Fuck You"
2004년 나온 mo'REAL의 두번째 EP의 수록곡입니다. 곡은 원래 Freestarr와 A.L.A.가 참여한 건데, 제가 두 사람의 목소리가 익숙지 않아서 정확히 Freestarr인지는 모르겠네요; 가사는 챔피언 가사를 패러디하여서 디스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verse 3을 맡은 Marco는 인터넷에서 욕하는 사람들을 욕하다가 cdppp로 넘어갑니다. 이 곡 앞에 있는 skit도 cdppp를 욕하는 것이죠. 이 곡은 잘 안 알려졌는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가사가 공개가 안 되어서 (앨범 내고 두 멤버 입대. 지금도 가사가 어딨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많이 모르고 지나간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cdppp는 나름의 반격을 했답니다ㅋㅋ
박삿갓 - 가짜 박삿갓 -> 박진영
"하늘 색 꿈을 꾸던 소녀를 붉은색으로
물들여 강제로 치러준 억지 섞인 성인식
흙 속에 진주는 놓쳐버리고
온갖 쓰레기로만 자신을 꾸미는 병신 있더래요" - 박삿갓 "가짜"
2005년에 나온 박삿갓의 2집 "인간극장" 수록곡입니다. 1절에서도 여가수들을 살짝 건드리고 갑니다. ("그래 몸매의 볼륨이 좋아서 보긴 하지. TV의 볼륨? 언제나 줄이지") 전체적으로, 겉모습만 신경 쓰는 가수들을 욕하는가 했더니, 2절 전체는 박진영 디스네요. 위에 적은 가사처럼 박지윤의 케이스를 언급하는가 하면, 항상 나오는 표절 의혹 등을 얘기하면서 욕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박삿갓도 Deegie 만큼이나 거침없이 비판하는 래퍼 중 한 명이었죠. Deegie처럼 시원한 욕으로 도배된 가사보다는, 평소 우리들이 불만을 가지는 사회 현상에 대해서 거칠지만 공감가게 가사를 썼던 래퍼입니다. 다만 사운드 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최근 3집 작업하다가 중단했다고..). 그의 곡들을 살펴보면 XXX(->전두환), 할렐루야(->기독교 포교인들), 기름낀 모래바람, 아리랑(->미국), 오빠와 풍선(->빠순이), 평등병자이기(->페미니스트), 살수대첩(->중국) 등등이 있습니다.
60row - Stop Ya Music 60row -> 빅뱅
"인터넷 and TV 눈만뜨면 보이는 꼬맹이들
처음엔 관심 가졌어 from YG 허나 점점 좆구린 single들
옛날 그 어린애 "G 드래" 뭐시기 이 시끼
실력은 좀 덜해도 곱상하니 누님들이 좋아하니? (fuck that 빅뱅)" - 60row "Stop Ya Music"
2007년 3월에 처음 공개된 60row의 곡입니다. 원래 60row는 그 몇 해 전부터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군대 가기 전에 온라인 EP "A Man of the Music"을 내고 입대한 솔로 래퍼입니다. 그런 그가 처음 돌아와서 내놓은 싱글이 "Stop Ya Music"이었는데, 처음엔 아무도 관심을 안 갖다가 한달이 지나서야 소문을 타고 논란을 불러일으켰죠 (60row 자신도 당황하지 않았을까 싶음-_-). Verse 1도 어떤 언더 래퍼를 욕하는 거 같긴 한데 누군진 잘 모르겠고, 어쩌면 두리뭉실하게 욕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후반의 브릿지에도 SG Wannabe, 동방신기 등이 언급되면서 짧게 씹힙니다. 한창 논란이 되서 신문에까지 났을 즈음에 60row가 이걸 클럽에서 라이브로 부르겠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공연은 잘 했나 모르겠네요-.-
*여기에 넣은 거는 빅뱅을 대중가요라서 생각해서라기 보다는 60row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
60row - 야생개 60row -> Fly to the Sky, 손호영
"Just Blaze~ 하고 싶었을까
Fly to the Wack! Kissing ya'로
환생한 storm. Lenny hova까지 단칼에 강간했어 넌
Producing은 했지만 베낀건
작곡가의 양심이라는 god 출신의 손씨. 당신도 똑같애." - 60row "야생개"
Stop Ya Music에 이어 8월에 공개된 또다른 가요계 디스곡.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건 화제가 안 되더군요. verse 1에서는 쇼프로 (쇼바이벌이란 분도 있던데), verse 2에서는 Lenny Kravitz의 Storm을 통샘플링한 "Kissing Ya"란 곡을 발표했던 Fly to the Sky (My Angel 있는 앨범에 있음), 그리고 Ne-Yo의 Because of You와 심하게 비슷했던 손호영의 "하늘에 내 마음이"를 거론하면서 둘을 디스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곡은 비트와 랩 리듬이 정말 심하게 난해합니다-_- 방금 다시 들었는데 한 마디가 어디서 어디까지인지 헷갈리는군요;
===========사이트를 향한 디스===========
RHYME-A- - Unknown Projects pt.2 RHYME-A- -> Millim.com
"M.I.double L.I.M. 그래, 이곳은
N.I.double G.A.의 항문을 핥아 좇으려하는
껍질만 잔뜩 칠한 놈들이 득실거려.
적지만 선뜻 진한 향기를 지닌자들은 묵묵히 자신의 일에 신경쓸 뿐" - RHYME-A- "Unknown Projects pt.2"
아마 대략 2001년 쯤?에 나온 곡으로 기억하는데... 옛날에 들어봐서 기억도 잘 안 나네요; 하여튼 지금이랑 플로우는 많이 달랐던듯. RHYME-A-이 한때 밀림에서 활동할 때 (자신이 밀림의 왕자였다고 때때로 자랑했었다죠)만든 밀림 디스곡입니다. RHYME-A-의 EP가 재발매되어서 쇼케이스를 할 때 이 곡을 부르기도 했던 걸 보면, 초기의 곡 중에서도 나름 애착이 가는 곡인가 봅니다.
Mild Beats 앨범에 실려있는 "사내들의 글자 놀음"에서 Paloalto가 말하는 "밀림에서 애들 씹을 때부터 알아봤지"가 바로 이 곡을 얘기하는 것.
Rama - 저질랩 Rama -> DCTribe 회원들
"오늘도 접속한 DCTribe Secret Board
갔더니 어떤 개새끼들이 씨부리고 있어
"Rama 선생 존나게 병신"?
"좇까 지가 무슨 랩게임의 선배" 그래
씨발새끼들아 미안하다
내가 랩 좀 한다고 깝치고 지랄하다
졸지에 병신 새끼가 되버렸구나
요즘 애새끼들 존나게 개념 없구나" - Rama "저질랩"
Rama의 믹스테입 "STG is the Future"의 수록곡입니다. 16마디 짜리의 짧은 벙개송인데 욕한 이유는 저 위에 올려놓은 가사로 충분히 짐작하시리라 믿습니다. 참고로 Secret Board는 익명 게시판입니다. 원래는 아이디가 모두 xxx로 표시되었는데, 최근에는 IP 숫자 세 개까지 공개가 됩니다 (그래서 이 곡 끝에 IP를 하나하나씩 읽어나가는..). DCTribe에선 별다른 반응이 없었는데 아마 이 노래가 존재하는줄 몰랐을거라는 생각입니다-_-
Swings - DCTribe Diss Swings, XL -> DCTribe 회원들
"DCTribe 봐 유치한 말만 하고 있지
나이는 삼촌 뻘, 조카와 카트하고 있지
음반도 안 사지 공연도 안 가지
그래서 대체 뭘 잘 했다고들 말이 많니?" - Swings "DCTribe Diss"
이 곡은 작년 12월에 DCTribe에 Swings가 직접 올린 곡입니다. 당연 반응이 격해져서 Swings가 노래를 삭제했지만, DC 회원이 다시 올려서 아직까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Swings는 이 곡을 올린 후 얼마 안 있어 싸이를 통해 이 곡을 올린 이유와 DCTribe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요약하기는 좀 기네요;). 물론 DCTribe 사이트 자체를 욕하는 것보다는, 개념없는 일부 회원을 향한 디스였지만, 어쨌든 회원들이 좋게 보았을리는 없죠. 덕분에 7인 ST-Ego까지 덤으로 욕을 먹었다는 후문..
===========추측이 난무하는 것들===========
주석 - The Answer 조PD -> DM(?)
"대박만이 좋은 음악 짧은 생각 막상 멍석 깔면 오락가락
맨날 오락이나 하는 니놈이 무슨 놈의 음악을
무슨놈의 대박을 또 최고의 쾌락을
일은 하는 둥 마는 둥 하다 결국엔 시큰둥하면서 오락과 하루를 빈둥빈둥" - 주석 "The Answer"
주석의 2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당시 조PD와 DM과의 갈등으로 Future Flow는 와해가 된 시점이었는데, DM은 DNS로 가요계에 데뷔한 자신을 충분히 홍보해주지 않는다고 조PD에게 따졌고, 조PD는 DM이 충분히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이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가사입니다. 재밌는 것은, 이 곡 내에 DM도 같이 피쳐링을 했다는 것이죠. 아마 따로따로 녹음했나 봅니다ㅎㅎ
CBMass - 삶의 고통 개코 -> 커빈(?)
"또 어떤 MC들은 진실에 대해 논하고
연필로 그것을 하얀 백지에 rhyme으로
존경과 믿음의 글들로 몇 구절을 만들어
microphone을 통해 위선을 포장해 내뱉고" - CBMass "삶의 고통"
이 곡은 2003년 초에 나온 Project X라는 컴필레이션 앨범 (미니 영화 OST)의 수록곡입니다. 가수 표기는 CBMass로 되어있지만, 이 당시 커빈과의 갈등이 이미 심한 때라 커빈은 참여 안 하고
대신 Epik High와 함께 한 곡이죠. 개코의 앞부분 가사 때문에 이 곡이 처음 디스곡이 아닌가 하고 논란이 되었습니다. 처음 대상은 "진실에 대해 논한다"나 이 앞 부분의 "형제를 이용한다" 등의 부분 때문에 Infinite Flow 또는 Ill Skillz가 아닌가 했지만, 두 팀이 각자 자신이 직접 개코에게 확인해봤다며 힙플에 글을 올려서 제외가 되었죠 (어찌 보면 웃긴;). 그래서 남는 사람이 커빈 밖에 없어서 뭔가 기정사실화가 되었지만, "MC들"이란 단어 때문에 완전히 맞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Wack MC 욕한 건데 과민반응하는게 아닌가 싶네요a 참고로 나머지 셋의 가사에는 전혀 디스 같은 가사가 없습니다 (DJ Honda 앨범에 참여했던 곡 가사 그대로 가져왔으니).
1sagain - Goodbye pt.2 1sagain -> 은지원(?)
"거울속에 비친 넌 자신감 넘쳐
K-Hiphop 흥행 보증수표가 피처링 했어
넌 됐어 계속해서 나가 누가 뭐라해도 너는 이제 실력파
공중파 케이블 신문 잡지 모두 외쳐되는 솔로 재기 성공" - 1sagain "Goodbye pt.2"
2005년에 나온 1sagain의 디지털 앨범 "Negative"의 수록곡입니다. 대상을 정확히 안 밝혀서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당시 Movement에 들어갔던 은지원을 노리고 쓴 가사가 아닐까 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가사도 겹치는 부분이 많고요. 디지털 앨범인지라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에만 올라가고 힙합 커뮤니티에서는 거론이 잘 안 되서 아쉽게도 묻혀버린 곡.
┌Stony Skunk - Buffalo
└Stony Skunk - Buffalo 2006 Stony Skunk -> 최자(?)
"마이크만 잡으면 변해 만나면 그렇게 착하던 꼬마 애들이
요즘은 돈 안 뺏기니 맞고 다니던 강남 꼬맹이
시를 쓰는 내 친구는 오늘도 이를 꽉 깨물고
일곱 번씩 일흔 번 참고 사람들은 캐묻고" - Stony Skunk "Buffalo 2006"
Stony Skunk가 2집을 내기 전 선공개했던 곡이 Buffalo입니다. 상당히 공격적인 플로우와 가사 때문에 디스곡이 아닌가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Stony Skunk가 직접 힙플라디오에 출연해, Skul1은 한 명, S-Kush는 두 명을 염두에 두고 쓴 가사라고 밝혔죠 (공개된 이후 그 대상 중 한 명에게서 전화가 와서 나인거 밝히지 말라고 했다는 일화가..). 역시나 매니아들은 "콩밥"이란 단어에서 Double K나 Leo Kekoa 등 온갖 추측을 다 했지만 끝내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뒤 Stony Skunk 3집에 실린 "Buffalo 2006"은 비트가 세련되어졌고 가사도 몇 군데 고쳐졌는데 이번에 새로운 대상이 누구인가가 역시나 관심거리였죠. Stony Skunk는 침묵했지만, 매니아들은 저 위에 옮겨적은 가사를 보고서, TBNY - 차렷으로 디스를 당한 MC Sniper를 위해 최자에게 대신 반격한 게 아니냐고 추측했습니다 (현재는 거의 진실처럼 믿겨지고 있더군요. "시를 쓰는 내 친구"가 스나이퍼라면서..). 이 외에 대상으로 유력했던 것이 Tablo와 Double K였는데.. 끝내 진실은 저편에 있음. S-Kush의 가사에 안경 여드름 돼지라는 구절 때문에 또 이래저래 말이 많았답니다.
Uptown - Karma Uptown -> Tiger JK(?)
"결백할까요 너와 나는 알지
(그게) 사실일까요 모두 (곧) 알게되겠지
너와 그녀는 바로 (옆) 친구들마저 속였다는걸
(이젠) 고백해야 될때야" - Uptown "Karma"
2집 때 Tiger JK가 누명을 쓴 이후로 Uptown과 DT의 사이가 나빠졌다는 것은 아실 겁니다. 그래서 Uptown이 컴백을 했을 때 JK 디스곡이 하나 있을지 않을까 하고 예상했던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5집 수록곡 중 Karma의 후렴이 저거였습니다. 뭔가 상황에 딱 들어맞는 듯한 가사 덕분에 JK 디스곡으로 낙점(?)되었고, 한동안 얘기가 많았죠. 한 곳에서는 양동근의 "Run"의 Tiger JK 가사가 반격이라고 하고, 한 곳에서는 Uptown의 "My Style"에서 "술취한 양아치는 따라가지 마라"라는 가사도 JK를 디스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사자들이 아무 말을 안 했으므로 진실은 역시나 저너머에 있고, 개인적으로는 Karma가 디스곡일 가능성은 있지만 나머지는 영 아니라고 생각합니다a
MC Sniper 4집에 관해
MC Sniper는 Deegie에게 이미 디스를 받은 상태에서 TBNY의 차렷으로 최자에게까지 욕을 먹은 터라, 새로 나오는 4집에 디스곡을 넣었을 거라는 믿음이 사람들 사이에선 꽤나 컸습니다. 게다가 Kinetic Flow와 좋지 않은 끝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고요. 특히 트랙리스트가 공개되었을 때, "떠나는 너와 남는 나"란 곡은, Kinetic Flow의 비도승우를 질책하는 듯한 글을 써서 스나이퍼 카페에 올렸던 MC BK까지 피쳐링해서 분명히 디스곡일 거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정작 앨범이 나오자 그 곡은 욕하는 곡이라기보단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느낌의 곡이라서 이후엔 오히려 더 말이 없었죠.
어쨌든 리스너들은 디스곡 하나는 찾아야 한이 풀릴 사람들이었기에 다른 후보를 내세웠으니, 처음 선정(?)된 것은 "모의 태"였습니다. 후렴구의 Mr. Liar란 가사가, CB Mass 3집에서 Mr. Liar란 곡을 불렀던 다듀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논리였죠. 실제로 Deegie가 인터뷰에서 "Mr. Liar란 곡이 내가 보기엔 MC Sniper에게 딱 들어맞는 곡인 거 같다"란 발언을 했기에 더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현재 이것보다 더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게 있으니 바로 "안양 1번가"란 곡입니다. 후보가 된 이유는 가사 중에 "원형 탈모"란 부분이 최자가 삭발인 것과 맞아떨어지고, 후렴구의 "차렷, 열중셧, 경례 이 새끼야"가 TBNY의 "차렷"을 겨냥한 것 같다는 말 때문이었죠. 그런데 내용 자체는 스토리텔링이라서, 정말 최자랑 그런 일이 있지 않았던 다음에야 (그리고 있었다면 신문에도 났을)이런 디스곡을 만들리가 없는데. 어쨌든 아직도 "차렷"의 반격곡으로 믿는 사람들이 꽤 되는 듯 합니다a
즉 저는, 이 앨범에 디스곡이 들어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곡 없는 디스===========
822 해체
822는 2000~2001년 쯤에 활동했던 크루입니다. 멤버로는 주석, Ill Skillz, Deep Down Tribe, Miniman 등이 있었죠. MP에서 꾸준히 인지도를 쌓으면서 활동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주석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옵니다. 그건 같은 822의 멤버 Leo Kekoa를 욕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즉슨, 주석 자신 덕에 Ill Skillz가 떴는데 (원래 Ill Skillz는 주석 노래에 더블링 쳐주는 등의 역할. 그리고 "정상을 향한 독주"와 "진 VS 위"로 데뷔) 너무 은혜를 모르고 행동하는 것 같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에 발끈해서 Leo Kekoa도 반격해서 글을 올렸는데, 대충 주석의 행동이 남자답지 못하니 제발 떳떳하게 굴어라 이런 것이었습니다. 글에는 대충 Deep Down Tribe의 멤버였던 Ty'Max도 주석을 씹을 거라고 말했고 Red-Roc, Miniman도 뭔가 당신에게 감정이 남아있다..라는 것 같은 여운을 남기는 부분도 있었죠.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 둘은 화해를 했습니다. 서로 싸이 일촌이라고 하더군요ㅋㅋㅋ
디기리 VS 은준
이건 언제 일어났는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아마 2003년? 혹은 2004년 초에 일어난 것 같습니다;
힙플에서 일어난 일인데, 먼저 일을 벌린 것은 비트박스 은준이었습니다. 대강 쟁점은, 은준이 곡을 디기리에게 써주었는데 그에 대해 별로 해준게 없으면서 생색만 내고, 아무튼 자기 혼자만 잘 먹고 잘 사면 땡인 인간이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솔직히 글이 너무 길고 난잡해서 읽기 힘들었음-_-). 디기리도 며칠 안 지나 글에 대한 반박글을 올렸죠. 곡을 써줬다는 문제의 곡은 사실 은준이 스크래치와 소스만 제공한 거고 샘플 따고 라인 맞추고 하는건 다 자기가 했는데 왜 그렇게 뻔뻔하게 그러느냐고.
둘이 화해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2005년 초까지는 안 한 거 같더군요a (힙플라디오에 디기리가 출연했을 때 은준 사건에 대해 묻자 생각하기도 싫다고 답함) 그리고 이혁재의 파티왕이란 프로에 둘이 같이 나왔을 때 이혁재가 방송용으로 대충대충 사과시켰으나, 디기리가 은준에게 "이렇게 형식적으로 하지 말고 따로 만나서 사과해라"라고 하자 은준이 싫다고 딱 부러지게(-_-)말을 해서 분위기가 얼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이것도 오래전 사건인데 지금은 어떤가 모르겠네요a
여담이지만, 디기리의 1집에 This Is Diss란 곡에도 얽힌 사건이 있죠. This Is Diss 중에는 mp3 유저들을 욕하는 부분이 있는데 (2절 전체), 이 부분 때문에 사람들이 발끈해서 한동안 디기리를 많이 욕하고 다녔습니다. 웃긴 건, 2절은 피쳐링한 주석의 파트였고, 디기리는 mp3에 대해서 언급을 안 했다는 거. 피쳐링하는 래퍼의 가사도 자기가 관리할 몫이니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주석을 욕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더만요-_- 상당히 어이없었습니다.
곡 없는 디스에 넣었는데, This Is Diss 3절이 은준 디스라는 의견도 있었답니다. 확실히 앞 4줄에 "단물만 다 빨아먹고 배신"한 사람이 은준을 얘기할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같은 앨범에 실린 "전하는 말"에 나오는 이런저런 여자들도 비슷했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미아리복스 사건
유명한 사건이죠. 사건은 먼저 2004년 Baby V.O.X.가 2pac의 랩을 Xcstacy란 노래에 사용해서 많은 힙합 매니아들이 땅을 치고 Baby V.O.X.의 안티 세력이 늘어갈 무렵에, 당시 M.net에서 방송하던 Hiphop the Vibe에 곡을 추천하러 나온 DJ DOC의 이하늘이 방송 끝에 "미아리복스"라는 이름을 직접 말하고, "일단 빠따 좀 야무지게 맞자" 등의 발언을 해서 파문이 된 것입니다. Xcstacy의 프로듀서이자 래퍼인 Floss P도 이에 대해 Baby V.O.X.를 변호하는 말을 했으며, 이하늘 편에서는 김진표가 한마디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Baby V.O.X. 측에서는 건달을 써서 이하늘을 협박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고, 실제로 그즈음에 김창렬이 폭행 사건에 휘말렸는데 상대편에서 먼저 내게 일방적으로 시비를 걸어왔다고 주장했었죠. 결국 이 사건도 법정까지 갔다가, 좋게좋게 해결하자는 쪽으로 결말이 났습니다. 다만 이 사건이 진행되면서 Xcstacy로의 활동은 조기 중단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걸 보면서 Baby V.O.X.가 불쌍한 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걔네들은 분명 2pac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고, 단지 미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수단 정도로 생각했을테니까요. 2pac의 존재는 힙합을 듣는 사람이 아니면 (또 외국 힙합을 물론 접해야겠죠) 쉽게 다가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겠죠. 오히려 제의는 외국 레이블 측에서 먼저 했는데 (Suge Knight에게 확인도 받았다고 하고), Baby V.O.X.가 그저 댄스 그룹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쪽에서 먼저 알고, 2pac의 랩을 넣는 것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결국 이 사건은 Baby V.O.X.의 무지가 부른 참극이랄까요ㅋㅋ
한편으로 2pac의 어머니 Afeni Shakur가 2pac의 랩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고소하겠다고 했는데, 그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a
주석 VS Tiger JK
말로 싸운 사건 중에는 가장 최근에 있던 사건이군요. 시작은 2005년 9월에 주석이 Supasize의 싸이에 올렸던 글로 시작이 됩니다. 내용은 대충 Tiger JK가 자신을 싫어해서 일부러 피하기만 하고 있고, 그건 이미 4~5년은 된 감정이며, 그것 때문에 라디오에도 "주석 출연하면 나 안 출연해"라고 했다든지, D.O. 앨범에 Movement 참여를 막았다든지 하는 내용입니다. 당시 D.O. 앨범에 Epik High를 제외하고는 Movement 크루가 하나도 참여를 안 해서 MP와 Movement 사이의 갈등설이 솔솔 나오고 있을 때 이 글이 터지자 반응이 장난이 아니었죠. 특히 D.O. 앨범과 주석 앨범에 참여한 Epik High를 Tiger JK가 심하게 혼냈다는 말도 주석의 글에 있어서, Epik High가 Movement에서 왕따라는 말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터진 후 개리가 주석을 질책하는 글도 올라왔고, Tablo도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는 글을 적었고, 이 글에서 Epik과 다듀의 사이가 틀어진 적이 있었지만 이젠 풀었다는 것도 밝혀지고 그랬습니다. 결국에는 당사자들끼리 만나서 화해를 했다고 했지만, 파장은 상당히 오래 갔다죠.
JK는 하여튼 2집 때 마약 사건부터 주석과도 싸우고 Masta Wu 디스곡도 갑자기 공개가 되고, 뮤직비디오는 Michael Jackson 꺼 베꼈다고 논란 되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존재인듯.
데프콘 VS VJ
===========보너스-_-===========
H.O.T. - Pu Ha Ha H.O.T. -> 딴지일보
"결국 비정한 사회의 현실 눈물이 연신 흐르지
그래서 남을 잡고 멸시 그래도 망신
하하 너희와 우린 질이 다르지
똑같은놈 되기 싫지만 옆집 강아지
개 짓는 정도로 흘려보내지 뭐" - H.O.T. "Pu Ha Ha"
보너스입니다ㅎㅎ H.O.T. 4집에 수록된 곡으로, 6분 20초라는 긴 시간 중 앞의 1분 가량은
딴지일보를 보면서 비웃는 멤버들의 대화가 들어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H.O.T.는 너무나 전형적인 아이돌이었지만, 또 특이한 점이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지금처럼 사랑 노래만 난무하는 때에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앨범 수록곡들도 대부분 사회 비판 곡으로 채운 그룹이 나올 수 있을까요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가져온 컨셉이긴 하지만). 그들의 곡 중에서 가장 특이한 건 바로 이 곡 아닐까 싶습니다. 당시는 지금보다도 연예인은 그저 입다물고 욕 얻어먹기만 하는 존재였기 때문에 (설령 욕먹을 짓을 많이 했더라도 어쨌든 변명은 못했죠) 이런 디스곡을 쓴 건 모험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참고로 이 곡을 작사한 건 이재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랩은 플로우나 가사나 유치하고 허술하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일부러 그런거 같기도) 라임은 그럭저럭 다 맞추고 있는걸 보면 그것도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Rhymics - MCD (Mad Cow Disease)
Addsp2ch - Can I Have It Like That
Deegie - Mad Bull
Jerry,K - 우민정책
Basick & 리드수 - 소고기 & 고민
하나 더 보너스. 이 다섯 곡의 공통점은? 네! 제목만 보셨어도 알겠지만, 광우병 사태로 인해 매우 여론이 나빠진 이명박 대통령을 향한 곡입니다. 곡이 워낙 많으므로 짧게 정리해보면
2008.5.2 Soul Connection의 MC Rhymics가 Soul Connection 싸이월드 클럽을 통해 곡을 공개
2008.5.3 Addsp2ch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곡을 공개
2008.5.3 Deegie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곡을 공개
2008.5.4 Jerry,K가 자신의 미니홈피와 힙플을 통해 곡을 공개
2008.5.4 Basick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곡을 공개
이렇게 된겁니다. 짧은 시기에 다섯 명이나 곡을 발표했죠.
참고로 비트는, Deegie가 스스로 곡을 만든 것과 Basick이 P'Sound에게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존 MR에 이뤄졌고요, 곡 길이도 다양해서 Basick처럼 1절 하나만 있는 것에서 Jerry,K처럼 3절까지 탄탄하게 구조를 갖춘 곡까지 있습니다. Deegie의 비트는 특히 그의 최근 앨범에 나오지 않았던 재지한 비트라서 반가워하는 사람도 꽤 있었답니다.
아 그리고, 리드수는 이명박을 욕하는 가사가 아니라 그냥 자신의 고민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San - 재밌쎄요
Kon Nibo - MAKJANG
Dok2 - 이한놈
Maslo - 불만
Napper - Observe
Innovator - Demonicc Diss
San - Bye P-Type
J'kyun - 형이 좀 해
Swings VS Addsp2ch
댄스디님의 디스정리)
===========힙합씬 내에서의 디스===========
DJ Uzi - Uzi's Mind DJ Uzi -> 조PD, Drunken Tiger
"TV 나와 설쳐대는 맛간 호랑이
미국가서 욕만 배운 미친 좆삐리
자칭 언더 래퍼라는 야생 원숭이
너넬 보며 한숨 쉬는 DJ Uzi" - DJ Uzi "Uzi's Mind"
1999년에 온라인을 통해서 발표된 곡입니다. 당시 1집으로 나름의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조PD와
Drunken Tiger, 그리고 Issac Squab ("야생 원숭이".. 주석이라는 설이 원래 유력했죠) 등을 욕한 곡이고, 김진표도 가사에서 "연구는 열심히 하지만 라이브가 살짝 아쉬운 JP"라는 식으로 훑고 넘어갑니다. 당시 이 곡은 언론에 "사이버 테러"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보도가 되었고, 이후 조PD가 DJ Uzi와 만나서 Uzi를 영입한 건 꽤나 유명한 얘기입니다. 영입된 이후에도 Uzi는 조PD의 1집이 전곡 싫다고 말한 바 있었죠..
┌4WD - 노자 4WD & Verbal Jint -> 조PD & DJ Uzi
└DJ Uzi - 불이강병천하 DJ Uzi & 현상 Deze -> 4WD & Verbal Jint
"스타의식의 DJ uzi의 의지 없어보이는 rappin'이 요새 나의 귀를 건드리지.
간드러지는 uzi's mind 음성 변조 목소리가 나오는 곳이 너의 주둥아린가.
미국가서 욕만 배운 미친 조PD 그게 좋아 꼬붕이 된 DJ Uzi
빨아봐 이걸 빨아봐 너희가 빨기엔 나의 좆이 너무 커" - 4WD "노자"
"성의없는 랩에 깔려진 구린 너의 반주
들어줄수 없는 네놈의 랩에 네놈의 안주
지네끼리 자화자찬 그때부터 벌어진 격차
C.B.Mass가 말하는 바로 그것 '실력에 격차차'" - DJ Uzi "不以兵强天下"
아마 4WD를 아는 사람의 절반은 조피디를 씹었다는 '노자'로 그를 처음 접하지 않았을까요. 2000년, 나우누리 힙합 동호회인 "SNP"의 회원이었던 4WD와 Verbal Jint가 콜라보해서 발표한 "노자"는 가사에서 보듯 노골적으로 조PD와 DJ Uzi를 디스하고 있습니다. 훅은 아이러니하게도 밝은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밝은 가사로 보컬 Lucy가 불러주었고 랩 가사 중에는 이현도의 "흑열가"의 조PD 파트를 과자 이름으로 패러디한, "흑열가"를 아는 사람은 처음 듣고 웃지 않을 수 없는 가사 파트가 있죠 (Uzi's Mind 가사의 패러디도 여기저기 꽤 보임) 한편으로는 SNP 뮤지션들이 그랬듯이, 그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다음절 라임을 맘껏 선보였다는 데도 의의가 있겠습니다 (피쳐링한 Verbal Jint의 라임이 더 멋졌죠)
이에 대한 반격으로 나온 곡이 DJ Uzi, 현상, Deze 셋이 콜라보한 "不以兵强天下"입니다. 제목은 "졸개로는 천하를 강하게 만들 수 없다"는 뜻입니다. SNP 같은 화려한 라임은 없으나 랩은 이쪽이 더 낫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던 걸로 기억... 재밌게도 이 셋은 모두 하이텔 동호회인 Soul Train 출신이네요.
디스의 원인으로는 Uzi가 Uzi's Mind를 발표해놓고 스타덤에 들어간 걸 보고 뜰려고 디스했다고 생각해서 아니꼬와서 했다고들 합니다. 하긴 그때 좀 많이 말이 많았다고.. 조PD의 "3 V.I.P.", "Saga"나 DJ Uzi의 "Diss U"라는 곡이 또다른 반격곡이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Verbal Jint가 속해있던 3인조 그룹 "Dien Michel"의 "Movin' It"이라는 곡에도 "get out Uzi!"라는 가사가 들어있습니다 (Krucifix Kricc의 EP에 수록되어있는 곡임)
┌CBMass - Movement 2 CBMass -> 윤희중
└윤희중 - WHAT!! 윤희중 -> CBMass, D.O. -> Masta Wu
"그래 책책 보고 쓰는 그 잘난 너의 그 가사
얼마나? 어디까지 넌 이해하냐?
난 너와는 달라 난 그렇지 않아
폼 좀 내려고 난해한 글장난 따윈 하진 않아" - CBMass "Movement 2"
"내 경이로운 호수
그곳에 침을 뱉는 넌 자칭 Rapping의 고수
왜 셀수도 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그리며
수면을 좌우로 어지럽혀" - 윤희중 "WHAT!!"
사건의 발단은 CBMass가 윤희중에게 피쳐링을 부탁했다가 거절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윤희중이 거절한 것은 단지 가사 스타일이 맞지 않아서 어울리지 않을거 같아 그랬다고 하는데, 이를 오해한 CBMass 쪽에서 위의 가사와 같은 가사를 적은 것이죠. Movement 2 앞쪽에는 "fuck 354"라는
가사도 있습니다.
이것 전에 Masta Wu와 D.O.의 갈등을 얘기해야할듯 하네요. 당시 '진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Masta Wu는 원래 D.O. 사단에 있었지만, "완전힙합" 앨범이 나오기 전 방출당하고, 원래 "삐에로"에 했던 피쳐링도 Jed로 바뀌어버립니다. 이유에 대한 설은 여러 개가 있는데, 그중 진원을 D.Bace로 데뷔시키려 하던 D.O.와 진원 사이의 음악 스타일적 마찰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한 듯 합니다. Teddy, DM과 크루로 친했던 진원은 처음엔 조PD에게 갔으나 D.O.와 친분이 있던 조PD에게 거절 당하고 YG 사단으로 들어가 이름을 Masta Wu로 바꿉니다. 이후 Masta Wu가 바운스지 인터뷰에서 "내 피는 너와 다르게 젊지"라는 가사를 인용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D.O.를 향한 것이었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이것이 D.O.의 디스를 불렀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이렇게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윤희중 2집의 "WHAT!!"에서 둘은 각자의 대상에게 디스를 합니다.
사실 WHAT!!에서 D.O.의 디스 대상이 Masta Wu라는 건, WHAT!!의 가사가 딱히 누구를 찝어서 욕하는 가사 스타일이 아니라서 결국 추측이지만, 기정사실화된 듯 하네요.
Prouser - Fuck Joosuc Prouser -> 주석
"진실을 향한 구보라는 위선장막 뒤에
감춰진 아부뇌동, 허튼소리의 반복속에 있는채
말도 안되는 몇마디 말들을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는 비트 속에 감춰진 가식" - Prouser "Fuck Joosuc"
대략 2001년 2월 쯤에 나온 곡으로 알고 있습니다. Prouser는 7인조 팀인데 이 곡에 참여한 것은
JESS, 사경, 흔적 세 명이었습니다. 2003년에 나온 앨범을 보면 이들의 스타일도 꽤나 직설적인데 Fuck Joosuc의 가사는 오히려 제목과 반대로 무거운 분위기네요. 저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뭐라고 하기 그렇지만; 이후 나온 그들의 앨범에서도 "진짜 리스너들은 다 주석 욕해"라면서 변하지 않은 입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은 뭐하나 모르겠음-.-
45RPM - 우리들의 일그러진 스타 45RPM -> 허니패밀리
"거지도 아닌 떼거지들이 우루루 패버리러 나온 에시리는
부르르 좇같지도 않은 떼거지 사이비 종교 프리스타일교
패밀리도 아닌 때밀이도 아닌 지껄이는 우린 패거리 떼거리로 몰려 패밀리" - 45RPM "우리들의 일그러진 스타"
이 곡은 허니패밀리보다는 립싱크하는 가수를 욕하는 전형적인 랩곡이었죠. 하지만 그냥 넘어갈 순 없으니... 45RPM의 멤버 구성이 좀 다르던 시절의 곡이라 참여한 멤버는 예의 세 명이 아닌 Zolla(현 Smash), Chas(45RPM 1집의 곡들 프로듀싱 및 랩 피쳐링), 에시리(이후 Boltrix라는 팀을 결성. 현 Aclah Allah) 이렇게 세 명입니다. (45RPM은 원래 8명으로 시작했던 그룹. 즉 이 곡은 멤버가 다 빠져나가기 전). 이 곡을 만든 계기는, 허니패밀리의 주라가 "목졸라, 졸라, 졸라 죽여"라는 가사를 쓴 걸 보고 Zolla가 자신을 향한 것으로 오해해서였다고 합니다. 후에 오해를 풀고 화해했다고 하네요. Zolla의 목소리 덕분에 DJ DOC의 곡으로 잘못 알려졌던 노래임..
Deegie - Insane Deegie Deegie -> 조PD
"디피디라고 불러, 노래도 곧잘 불러, 그러다 존만이들 끌어들여 돈 잘벌어,
배만 불러, 노래나 불러, 세나나 불러 침대 위에서 떡이나 쳐!" - Deegie "Insane Deegie"
2001년 5월에 나온 Deegie의 첫 앨범 "Insane Deegie" 수록곡입니다. 처음부터 fuck Stardom이라고 말하고 들어가는 이 곡은, 저 위의 가사에서 보듯 "Fever"와 "조PD Rules" 가사를 비꼬면서 조PD를 욕하고 있습니다. 세나는 조PD의 Fever에 피쳐링했던 이정현이 드라마에 출연했을 때의 극중 이름입니다. 조PD 디스하는 부분은 1절 뿐이지만 당시엔 나름대로 유명했는듯. 2절에는 주석의 "정상을 향한 독주"의 Vinnie 가사를 패러디한 것도 나오는데, Deegie와 Vinnie는 절친한 친구 사이라서(Riota라는 그룹도 같이 했음) 디스가 아니라 그냥 장난인듯 싶습니다.
이 앨범에서 Deegie는 조선일보도 욕하고 김영삼도 욕하고 이래저래 거침없이 랩을 했지만, 그건 음악 바깥의 얘기인 듯 싶어 그냥 지나가겠습니다.
신건 - 바밤밤바 신건 & Make-1 & Red-Roc -> Make-1
"니가 지금 까지 올라온게 누구 덕인지 알아? 바로 도날드 덕ㅋㅋㅋ
도덕점수 0점 잔머리는 100점 하지만 든든한 너의 방패는 영원하지 않아
달면 (꿀꺽) 삼키고 쓰면 (냉큼) 뱉는 더러운 이중 인격자
날이 갈수록 너의 안티는 눈에 띄게 불어나" - 신건 "바밤밤바"
지금은 NE Style의 멤버인, 2002년 6월 나온 신건의 EP "Lyricist"의 수록곡입니다. 신건은 이 앨범을 발표하고 곧장 군대를 갔기 때문에 누구를 디스하는가에 대한 특별한 말이 없어서 리스너들 사이에 논란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 곡에는 Vinnie Del Negro(현 한남잭슨)와 Red-Roc이 참여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당시 Vinnie와 같은 그룹 Ill Skillz의 멤버였던 Make-1이 타겟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Vinnie는 Ill Skillz에서 탈퇴하게 되고.. 현재는 다 화해했다고 합니다.
┌UMC - Shubidubidubdub UMC -> Masterplan
└UMC & 현상 - This Is How We Run UMC & 현상 -> Masterplan
"DJ Uzi가 불러서 간만에 신촌에 소풍을 갔지
백화점 앞에서 큰바지 고삐리 애들이 소리를 지르네
`나는야 엠씨아무개 여러분 항상 힙합하세요`
동네 공원에 가면은 이런 애들에 도무지 쉴수가 없소" - UMC "Shubidubidubdub"
"위기를 관리하는 능력이 빛나는 그들의 Master Plan
손잡을 누군가를 기대하지 않아
밤을 새워 줄을 맞춰놓은 라임에 웃었던
유치하기만한 Freestyle에 또 한 번" - UMC & 현상 "This Is How We Run"
둘 다 2001년 쯤에 처음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듣기로는 UMC가 처음 클럽 MP에서 공연을 했는데 2pac 랩을 카피하거나 하면서 공연을 시작했고, 당시 한국적인 힙합을 만들려고 하던 MP 크루에게 비난을 많이 받아서 클럽 MP 공연을 그만뒀다고 합니다. 그런 계기로 만든게 이 두 곡. 솔직히 "Shubidubidubdub"은 Masterplan만을 겨냥했다고 하기엔 타겟이 좀 넓지만 (가사를 보면 아실 듯) 어쨌든 MP로 인해서 만들어진 곡이니까 써봤습니다. "This Is How We Run"은 이후 나온 가리온의 "회상"과 MR이 똑같아서 (Keeproots가 그냥 똑같은 비트를 준 듯;)다시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죠.
Defconn - No Joke Defconn & Verbal Jint -> Masterplan
"니가 쓴 한자 가사를 한참 봤다
대체 이게 뭔소리야 혹시 넌 감 잡았냐?
난 잘 몰라 난감 혼란 주는 글자를 몽땅
적고 지랄하는 먹통 힙합" - Defconn "No Joke"
2001년 7월에 나온 Defconn의 EP "Straight From tha Streetz"의 수록곡입니다. Verbal Jint와 함께, 당시 SNP의 대표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다음절 라임을 써서 신나게 씹는 곡입니다. 사운드 상태가 좋지 않다는게 참 아쉬울 따름이지만요. 아이러니하게 이 곡을 발표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Masterplan에 Defconn이 들어갔으니 거의 제2의 DJ Uzi 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거리의 시인들 - Hip Hop 거리의 시인들 -> Snoop Dogg, Eminem, P. Diddy
"내 이름은 에미넴 A.K.A. Slim Shady
닥터 드레의 후광을 업고 스타가 됐지
Thank you 백인이지만 랩 실력은 있어
그러니까 질투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 거리의 시인들 "Hip Hop"
2001년 10월에 나온 "What's Music" 앨범 수록곡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때 처음으로 Eminem을 처음 접하고 팬이 되어가는데 이 곡을 듣고 상당히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 힙합씬에서 가장 거창한 디스라고나 할까요ㅎㅎㅎ verse 하나를 다 할애해서 Snoop Dogg, Eminem, P. Diddy를 골고루 욕하고 있고, Eminem의 경우는 The Real Slim Shady의 가사까지 패러디해서 디스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반격은 없었습니다만, 만약에 Snoop Dogg, Eminem, P. Diddy가 이 노래가 있었다는 걸 알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참 궁금하네요ㅋ
TBNY - You TBNY -> 커빈
"빨아먹은 내 육체 안에 헤쳐파논 내 망가진 삶에
무시하긴 힘들어 너 내 목을 조인것부터
여러가지가 화가 나 나는 토해 뱉어
dissin like 최자? 그는 양반이지" - TBNY "You"
TBNY의 첫 앨범인 EP Prosac에 들어있는 곡입니다. 가사는 모르고 보면 커빈 디스곡이라고 생각하긴 힘든, 그냥 분노를 토해내는 곡이지만, 실제로 TBNY는 힙플라디오에서 이것이 커빈 디스곡이라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VIP 사건은 CBMass 뿐만 아니라 TBNY와 Epik High에게까지 영향을 미쳤으니까요. 커빈 디스곡이라는 걸 알고 가사를 보면 참 살벌합니다-_- 한편 곡 가사는 잠깐 Sidus도 건드리고 지나갑니다.
┌Drunken Tiger - Knock Out Kings DJ Shine -> YG
└ExPlicit Linez & Hep da Tightest - Moment of Truth ExPlicint Linez & Hep da Tightest -> YG Family
"you just happened to suk like yang hyun
fakin like you got gunz when really korea ain't got none
i'm just curious how ya wife and my kids
it's nothing personal i tell it how it is it's showbiz..." - DT "Knock Out Kings"
사건의 시발점은 2집 때 JK가 마약을 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있을 때 지누션이 우리는 마약을 안 한다 라는 식의 인터뷰를 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Knock Out Kings"는 DT 3집에 실려있는, DJ Shine, Tiger JK, Roscoe Umali, Micki Eyes가 참여한 트랙으로, 실제로 YG를 직접 언급하는 건 DJ Shine 뿐이지만 나머지 멤버들도 어느 정도 YG를 생각하고 가사를 쓰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a (물론 이건 추측)
"Moment of Truth"란 곡은 잘 안 알려진 곡으로, 해외파 Movement (현재는 ExPlicit Linez 뿐)
의 멤버인 두 사람이 만든, 좀 더 노골적으로 YG Family를 까는 곡입니다. 이게 위의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1TYM의 1TYM 멜로디를 흥얼대면서 욕을 하는 등, 더 확실한 디스를 보여줍니다. 다만 녹음 상태나 랩스킬은 그닥 좋은 편이 아님. 힙플 자료실에서 발견해서 들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네요a
이후 지누션이 직접 그 기사는 많이 와전된 거라고 해명을 해서 화해를 했다고 합니다.
┌Hiphopmind - Back with Diss pt.1
│Hiphopmind - One More to Go Hiphopmind -> Verbal Jint
│Hiphopmind - K.O.
└Verbal Jint - Do What I Do Verbal Jint -> Hiphopmind
"하지만 아직도 지 라임이 비싸고 어쩌고 저쩌고
헛소리 시작 저렇게 저따구 저놈 또
하지만 그건 그대가 누나에게 사랑을 퍼붙고있었을때
I was still runnin' and rhymin' 하지만 what da fuck were u doin?! bitch.." - Hiphopmind "Back with Diss pt.1"
"고여있던 물처럼 악취가 나
노력 따윈 없었다는 게 딱 티가 나
절대로 섞일 수는 없어 당신과 나
좋게 봐주려해도 체급이 맞질 않아" - Verbal Jint "Do What I Do"
자칭 "Battle MC"라고 하면서 MC 한새의 레이블 BCR에 속해서 활동하던 Hiphopmind가 2003년 1월에 갑자기 'Back with Diss pt.1'란 곡을 내고 Verbal Jint를 디스했었습니다. 곡 가사는 Verbal Jint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그가 그때까지 발표했던 곡들인 "To All the Hiphop Kids", "사랑해 누나", "Overclass" 등등을 비꼬면서 꽤나 노골적으로 VJ를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게 충분치 않았다고 생각했는지 그 해 "One More to Go"라는 곡을 추가로 발표했는데, 솔직히 이 곡은 저도 들어본 적이 없고 그냥 얘기만 들었을 뿐; 좀 세게 묻혔는듯-_- "K.O."란 곡은 그 해 발매된 "Slug.er Presents Hiphopscene"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의 수록곡으로, Redface, Diz'One, 3rd Rhymer 등의 래퍼가 함께 했지만 VJ를 디스한 것은 Hiphopmind 뿐이고, 디스하는 부분 자체도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단 여기서는 이름이 실제로 언급됨)
Verbal Jint는 이에 대해서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가 2004년 나온 MP 컴필 "Change the Game"의
수록곡인 "Do What I Do"로 반격을 합니다. 사실 이 곡은 가사 자체는 특정 인물을 향한 것
같지 않아서 그냥 보면 Hiphopmind를 염두에 두고 쓴건지 아니면 그냥 Wack MC 싸잡아 욕하는 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정보통(-_-)에 의하면, 어디선가 VJ가 반격곡이라는 언급을 했다는군요. 이 곡은 사실 제작이 한참 되다가 무산되버린 컴필레이션 "2003 대한민국" 수록 예정곡이었으니 (곡을 들어보면 끝에 "two thousand three"라고 나옵니다) VJ가 그리 오랫동안 침묵하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Deegie - 난 니가 정말 싫어 Deegie -> MC Sniper
└MC Sniper - 대화 MC Sniper -> Deegie
"앞에서는 고귀한 척(개새꺄) 뒤에서는 딸딸이 쳐(개새꺄)
태극기를 들고 나오네(개새꺄) 쪽바리들 음악베끼네(개새꺄)
예쎄쑈 씨발노무 스타이루 요 야 이 개새끼야 그건 S.E.S 꺼잖아
친구사랑 떠벌리네(개새꺄) 친구팔아 돈 버냐(개새꺄)" - Deegie "난 니가 정말 싫어"
"그래봐 디지의 디스는 튼튼한 정신과 육신을 지닌
외침이 아닌 혼자 살고자 발목을 잡은 처신" - MC Sniper "대화"
디지의 곡은 위와 마찬가지로 2003년 4월 발매된 "417일간의 세계일주"의 수록곡이고, MC Sniper의 곡은 2004년 3월에 발매된 "Be in Deep Grief"의 수록곡입니다. 아마 디지하면 이젠 MC Sniper가 먼저 생각나지 않을까 할 정도로 유명한 디스. 우습게도 "나 이제 알 것 같아, 얼마나 널 사랑했는지.."라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피아노 연주곡에 붙어있는 히든 트랙이죠. 디지에게 디스의 이유를 묻자, "기생일기" 등의 노래를 부르면서 여자들의 권리를 생각해주는 척 하다가 "냄비" 등의 말을 쓰는걸 보고 가식적이란 생각이 들어 확 싫어졌다고 합니다. 역시나 디지의 신랄한 가사는 어디 가지 않았죠. 이 노래는 또 MC Sniper의 안티가 엄청나게 늘어나는 (디지 팬이라서 휩쓸린 사람도 적지 않은듯). 후에 디지는 "스틸 언더그라운드"란 곡에서 다시 한 번 스나이퍼가 싫다고 외치지만, 스나이퍼 씹는 떠버리들은 더욱 싫다는 가사도 실었습니다.
MC Sniper는 디지에 비해서 매우 조용히 있었지만, 단 한 번 "대화"란 곡에서 디지를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리스너들은 이게 다가 아닐 거라면서, Wack MC 욕하는 곡들은 모두 디지의 디스곡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죠 (2집의 "Champion"이란 곡이 좀 유력했으나 사실 증거는 불충분).
여담으로, "Bleu Film"이라는 앨범에서 Deegie는 자기 안티들에게 랩으로 자기를 씹어보라면서 "디스 미 이프 유 캔"이라는 곡의 MR을 싣고 컴페티션 비슷하게 랩을 모집했었습니다. 하지만 홍보가 부족했던 탓인지 모인 곡도 얼마 안 되고 퀄리티도 그저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 하면 엄청 불 붙을 거 같은데ㅋㅋㅋㅋ 1등에게는 fuck you 트로피(fuck you하는 손가락 모양임-_-)가 수여되었다고..
mo'REAL - Bring the Pain mo'REAL -> Young GM
"니가 골리앗이라면 나는 다윗.
Unbreakable Mind. yeah! 꽉찬 나의 File
매번 같은 소재들로 뱉어내는 Rhyme
더이상은 그만! 지겹지도 않은지
맨날 형제, 형제.. 아 그놈의 형제!
그만해! 제발, 귀가 썩어버릴 것만 같애
알고보니 외동아들? ha!!!!" - mo'REAL "Bring the Pain"
2003년 11월 나온 mo'REAL의 데뷔 EP였던 "Strike Up"의 수록곡입니다. 골리앗이라는 건 young GM이 한때 Goliath Monster라는 랩네임을 썼던 것에서 온 것이겠고요. "형제, 형제"라는 것의 언급도 Respect에 대한 노래를 불렀던 Infinite Flow 때문이겠죠. "음악이란 테두리 내에서 하고 싶은 말을 했을 뿐이다"라고 mo'REAL이 말했던 것으로 기억. 역시나 현재는 감정이 다 풀린 상태라고 Marco가 밝혔습니다.
Dynamic Duo - 이력서 Dynamic Duo -> 커빈
"허나 멤버 중에 한 명은 성공이라는 허울에 취해
겸손 아닌 경솔해 나머지 둘에 비해
그는 음악보다 거울 앞이 훨씬 좋았네
그는 의리보다 돈다발을 훨씬 사랑해" - Dynamic Duo "이력서"
솔직히 디스곡이라고 언급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공개적이고, 다 예상했었던 트랙. 커빈이 돈 떼먹고 날은 유명한 VIP 사건을 아시죠. 그로 인해서 CB Mass는 해체되고... 딱히 말할 것도 없네요 워낙 잘 알려져있는 터라;
조성빈 - Highly Illogical Deepflow -> MC Sniper, Deegie
"저격수와 자칭 또라이 둘의 말싸움
그 역시도 스타 의식의 거만한 발상, 그만 stop!" - 조성빈 "Highly Illogical"
조성빈이란 비트메이커가 2004년에 낸 "ep130" 앨범에 Deepflow가 피쳐링한 곡입니다. Highly Illogical이란 곡에 두 줄만 스나이퍼와 Deegie를 스치고 지나가는 구절이 있습니다. 곡 자체는 힙합씬의 한심한 현상을 바라보고 비판하는 것으로, 디스곡을 할 만큼 미웠다기보다는 그런 한심함의 예 중 하나로 든 것이겠죠.
Ironic Blues PJ - Last Impact Csp -> MC Sniper
"리얼레게 힙합뮤직 자메이카로 향하는 니
단어들의 부적절한 조합, 그래 사람들이 좋아해 주니까(잘되니까)" - Ironic Blues PJ "Last Impact"
Ironic Blues PJ는 Soul Connection의 MC Csp와 KeyReal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2004년 8월 발표된 곡으로, 아직 Csp가 앨범을 내기 전이라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곡이고 어찌보면 아마추어 곡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그냥 이제 Csp랑 KeyReal 둘 다 앨범 내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MC니까 추가해봤습니다. 실제로 직접적으로 MC Sniper를 겨냥한 가사는 저 위의 Csp 가사 뿐이고, 나머지 가사는 좀 두리뭉실합니다 (그냥 Wack MC를 향한 것인것 같기도).
ExPlicit Linez - Problem Child ExPlicit Linez -> Tablo, Masta Wu
"니가 문제아라면 집에나 가서 반성문이나 써라" - ExPlicit Linez "Problem Child"
위에서 언급했던 해외파 Movement의 멤버 ExPlicit Linez(요즘은 "EXP"로 줄여쓰더군요)가 2005년 해외에서 발표한 믹스테입의 수록곡입니다. 같은 Movement의 소속으로 Movement를 디스한 것이 큰 파장을 불러서, "Tablo는 Movement 내의 왕따다"라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졌죠 (이건 이후 주석 VS JK 사건 때 더 심증이 굳어졌지만). 전체적으로 구성은 2pac의 Hit'em Up을 은근히 따라하면서(훅이나 처음 가사인 first off, fuck Tablo 이런 것들) verse 1에서 Tablo, verse 2에서 Masta Wu를 디스하고 있습니다 (가사 중에 YG Family 전체를 노리고 씹은게 한 줄인가 있긴 함). 이유에 대해서 ExPlicit Linez는 Tablo가 자신을 노린듯한 말을 해서 그에 대한 반격이라고 말했는데 진짜 Tablo가 그랬는지는.. 어쨌든 반격은 없었습니다. Masta Wu를 씹은 것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었는데 곡을 들어보면 Movement를 씹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 유명한 디스곡 "Move Man"이 퍼지기 전의 곡이니 확실히 Move Man이 오래전에 만들어서 뮤지션 사이에 돌았다는 말이 맞는듯.
여담이지만 요때 Tablo 극성 팬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ExPlicit Linez에게 내 아는 오빠가 갱스터니까 등뒤를 조심해라, 이런 메일도 보냈다는군요ㅎㄷ
TBNY - 차렷! 최자 -> MC Sniper
"어떤 놈은 시를 읊듯 rap을 재미없게 해
태극기 휘날리며 민족혼을 자극해
근데 그 놈은 일본 회사
음반 수익의 일부는 일본에 가" - TBNY "차렷!"
TBNY 1집 나오기 전부터 부분 공개가 되어서 논란이 되었던 부분입니다. 지금은 Sniper Sound의 CEO지만, 처음 메인스트림 데뷔를 했던 곡인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로 활동할 때 Sniper의 소속사는 본사가 일본에 있는 "포니캐년 코리아"였습니다. 또한, 라이브를 할 때 뒤에서 사람들이 태극기를 흔드는 퍼포먼스가 있었죠. 본인인 최자는 정작 아무 말이 없었고, TBNY만 인터뷰에서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는 (뭔가 진땀 뺀 것처럼 보입니다 인터뷰 발언을 보면-.-) 후문입니다. 실제 가사는 2002년에 처음 적었다고 하더군요.
Rama - Destroy Freestyle Rama -> P-Type
"라임의 사용의 질적향상
멋지게 포장한 시적 가사
이 씬을 바꿔놓는 과정이
될만한 방법론을 가르쳐" - Rama "Destroy Freestyle"
2006년 발매된 믹스테입 "STG Is the Future"의 수록곡입니다 (정확히 확인을 안 해봤는데 제목을 봐서는 Destroy & Rebuild MR에 한 것인듯). Freestyle...이라지만 written freestyle. 어쨌든 중요한 것은 "라임 사용의 질적향상"을 위한 "방법론"을 계속 제시해온 P-Type의 의견과 왠지 모르게 이 가사가 겹친다는 것이죠. P-Type의 이름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으나 Rama가 자신의 싸이에, P-Type이 "랩은 극도의 타악성을 지닌다"라는 말에 대한 반박을 실어놓은 것을 보면, 뭔가 있긴 한듯. 근데 양쪽 다 이 곡 이후로는 아무런 공식적인 반응은 없었습니다.
Masta Wu - Move Man Masta Wu -> Movement, 주석
"당신들은 너무 취했으 too much 알콜은 bad for your health
드렁큰타이거 liar why you please retire" - Masta Wu "Move Man"
2006년 말에 DCT를 통해서 갑자기 공개가 되었던 문제의 곡. 원래 DCT에서는 밖으로 유출하지 말라고 했지만 인터넷에서 그게 가능한 일인가요. 결국 퍼져버렸고 관련 신문 기사까지 났더랬죠. verse 1, 2는 DT를 중심으로 Movement를, verse 3은 주석을 디스하고 있고, 가사 군데군데에서 "5000원", "Once Upon A Time", "힙합뮤직" 등을 비꼬는 가사가 보입니다. 인터뷰에서는 2004년 경 철없이 만든 노래라고 했으나, "힙합뮤직" 등은 2004년 이후에 나온 곡이라서 Masta Wu가 불만을 버리지 않고 후에 수정한 곡이라는 설을 믿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DT는 처음 이 곡이 만들어졌을 때 (즉 2004년...주장에 따르면-_-)그냥 듣고서 Masta Wu랑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화해했다고 했습니다만, 역시 믿지 않는 사람이 많았죠 (주석은 어쩌고?;).
┌Csp - Paloalto Diss Csp -> Paloalto
│JJK - Makes the Way
└JJK - 비공식적 기록 JJK -> Palolato, Tablo
"우리를 도와주겠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가 언더그라운드,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니 거짓말, Paloalto
진실이 뭡니까, 말도 안 되는 핑계로.." - Csp "Paloalto Diss"
"내가 참을 수 없는 건 딱 하나
유명한 놈이 겉멋든 것, 사정은 딱하나
Respect하는 사람하고만 deal하고 싶...침 닦아라" - JJK "Makes the Way"
"난 'P'랑 인연이 깊은듯해. 근데 팔로알토?
Respect하는 사람하고 deal 하고 싶다고?
Tablo? 니가 있으니깐 내가 랩하는거라고?
그 사람들한테 묻고싶어, 그건 Diss였냐고" - JJK "비공식적 기록"
JJK의 곡은 첫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Csp의 곡은 원래 비공개를 할 것이었으나 유포되었답니다. 사건의 발단은, 공연에 같이 서줄 것을 약속한 Paloalto가 약속을 펑크내고 가리온과의 공연에 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Respect하는 사람하고 deal하고 싶다"는 그때 Paloalto가 JJK와 Csp에게 해명하듯이 한 말이라는데... 어떻게인지 모르지만 P&Q 앨범의 "Supremacy"에도 이 말이 실려있습니다 (Makes the Way 곡 자체는 P&Q 앨범 훨씬 이전에 나왔습니다). 이후 둘 다 제대한 후, 힙플에서 다시 한 번 이 곡이 화제에 올랐는데, 그때 Paloalto는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으며, Csp 역시 "오해를 했던 것 같다"고 리플을 올려 뭔가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_-
"비공식적 기록"이란 곡에는 보다시피 타블로에 관한 것도 짧게 적혀있습니다. 한편 타블로의 사건과는 달리 이 경우는 Paloalto가 군대를 가버려서 미처 오해를 풀 틈이 없었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JJK가 밝혔는데요, Paloalto가 휴가 나오기도 했고 했으니 이미 만났을지도 모르겠고.. 잘은 모르겠군요. 이런저런 이유로 "비공식적 기록"도 리믹스 앨범에 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Makes the Way는 수록).
JJK - 그 누가 날 대표하는가 JJK -> Tablo
"내가 있으니까 니들이 랩하는 거야 - blah blah blah
Fuck you, 그는 오늘도 입을 놀려 뻐꾹
JJK는 결국 freestyle 그것뿐 eh
난 freestyle MC도 아닌데 니보다는 잘했어 fuck you too!" - JJK "그 누가 날 대표하는가"
JJK의 첫 앨범 "비공식적 기록"에 수록된 곡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타블로가 케이블 방송 중에 JJK가 홍대에서 프리스타일 하는 걸 보고 가서 랩 한 번 보여달라고 했더니 JJK가 "1, 2집은 그런대로 좋았는데 3집은 영 아니었다" (대강)란 내용의 프리스타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타블로가 녹화 안 할 때 다가와서 "내가 있으니까 니들이 랩하는거야" 라고 말했고, 그것을 언더그라운드로 무시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인 JJK가 화가 났다는군요. 재밌는 것은 이 곡에 같은 Movement의 Double K가 참여했다는 것. Double K는 이 곡이 타블로 디스인지 모르고 참여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한편 JJK는 이 곡이 나온 후 타블로와 만났는데, 타블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였고, 결국 JJK가 타블로가 어떤 말을 하긴 했는데 그걸 잘못 들어서 이런 오해가 빚어진 것이라고 합의를 보고 헤어졌다는군요. 근데 이 합의가 앨범이 공장에 넘어간 상태에서 이루어져서 미처 앨범에서 그 곡을 빼지 못하고 그대로 나오게 되었고, 결국 논란이 되었습니다. 물론 노이즈 마케팅 얘기도 나왔고요. JJK는 이후로 이 곡에 대한 언급을 삼가고 가사도 공개하지 않았으며, "비공식적 기록"의 리믹스 앨범인 "KSK적 기록"에도 이 곡의 리믹스는 빠져있습니다. 곡명은 Epik High의 "Lesson 3"의 타블로 가사인 "어차피 난 나를 욕하는 너를 대표해"를 이용한 것인듯 합니다.
┌Absotyle - JJK Diss Absotyle -> JJK
└RedBear - Absotyle Diss RedBear -> Absotyle
"인맥으로 음악하지 말라시던 분인데
정작 지 앨범속엔 큰형님들 얘기 뿐이네
리쌍의 기리, 타이거 JK. Double K가
너의 실력이지? Double JK!!" - Absotyle "JJK Diss"
"랩은 대충 해대는데 욕설 나레이션은 캡
Mixtape을 내지 않은건 내가 볼 땐 최선의 선택
너같은 애들이 99%의 애" - RedBear "Absotyle Diss"
JJK와 Tablo, Paloalto 사건이 터지고 나서 2006년 11월 Absotyle이 먼저 디스곡을 공개했었습니다. Lloyd Banks의 Warrior pt.2 였던가? 그 MR에다가 맞춰서 한 짧은 랩이었죠. 가사에는 JJK 외에 그가 이끄는 프리스타일 모임 Rap Attack도 공격하는 구절이 있었죠. JJK는 이에 대해 반격곡을 준비하려 했으나 주변의 만류로 완성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Rap Attack과 JJK의 크루 ADV의 멤버인(당시는 ADV 아님) RedBear의 디스곡이 올라왔습니다. Absotyle과 똑같은 비트에 한 이 디스곡은 RedBear가 직접 힙플에 올린 것으로 JJK와 아는 사이이긴 하나 편을 드는게 아니고, 단지 Rap Attack에 대한 디스가 들어왔기에 ('랩어택 애새끼'라는 표현 등등)그에 대해 반격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쓸데없이 제3자가 나선다고 비난했으나, 결과적으로 RedBear의 디스곡이 더 좋다고 하는 쪽이 많았답니다. 오죽하면 Simon Dominic도 Absotyle이 RedBear 때문에 버로우했다고 한 적이 있을까요. (힙플라디오에서 Absotyle 소개하는데 Simon Dominic이 써준 소개글에 그렇게 써있었음ㅋㅋㅋ)
Superrappin' PJ - Respect for DJ Superrappin' PJ -> DJ Tukutz
"근데 어떤 디제인 춤추느라 바빠
자기 딴에는 이건 힙합이 아니래 절대" - Superrappin' PJ "Respect for DJ"
사실 이게 디스인지 아닌지는 전 헷갈립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당시 "just music, no genre"를 표방하고, Fan으로 활동하면서 춤을 추기 시작한 DJ Tukutz를 얘기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거죠. DJ에 대한 존경심으로 만들어졌다는 이 곡, 어떻게 보면 그냥 DJ가 대접 못 받는 현실을 아쉬워하는 것일 수도 있고, 어쩌면 정말 투컷이 한심하게 보여서 이런 가사를 썼을 수도 있겠고.. 그 마음은 저 가사로 랩을 한 Viva Nine만이 알겠지만요. 그래서 여기에 넣을까 말까하다가... 일단 알아둬야겠기에 넣었습니다
┌J Dogg - Entertainment J Dogg -> Verbal Jint
│Verbal Jint - Entertain Me Verbal Jint -> J Dogg
└J Dogg - Entertainment pt.2 J Dogg -> Verbal Jint
"Mr.버벌진트 별명을 지어주지
맨날 버벅거리던데 Please 버벅진트
멋진 언어구사 허나 다 컨셉 가사
캐릭터만 잡아 Shit 너무 병이잖아" - J Dogg "Entertainment"
"감사는 무슨 얼어뒤질 감사
욕 나오는 거 참는 일이 쉽지 않다
솔직히 난 차라리 귀 닫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단다" - Verbal Jint "Entertain Me"
"Nas & Jay-Z 처럼 beef 하는게 니
꿈인줄 알았는데 결국 what you need
여기선 별수 있겠니 또 별명 지어주지
바로 king of flow 말고 king of frog" - J Dogg "Entertainment pt.2"
2007년 9월 28일에 힙플에 아무런 말없이, Rhymebus의 멤버 J Dogg가 스스로 곡을 올린 것이 시작입니다. 발단은 모르지만 아마 그 즈음에 Verbal Jint가 한 공연에서 "우리나라 힙합씬에도 이슈가 필요하다"라는 식의 발언을 한 것인듯 합니다 (그 발언을 하면서 농담식으로 "'아'로 시작하는 속사포 래퍼 나랑 붙자!" 이랬더라는). 뭐 어쨌든 당연히 엄청난 반응이 있었죠.
재밌게도 반격곡은 디스곡이 올라온지 12시간도 안 되어서 올라왔습니다. 첫 인트로부터 "C+ 드릴게요" 등등의 약올리는 대사와 "뛰뛰빵빵, 비켜 빨랑"이라는 명가사(?), 그리고 "난 이 게임이 MJ와 채치수의 대결 쯤은 되는 줄 알았는데 소연이가 왜 있니"라는 아웃트로까지, VJ의 센스가 돋보였던 곡이죠. 또 벙개송의 퀄리티인 것을 보고 일부러 VJ가 없다는 듯이 행동하는 거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3일 후 J Dogg의 두번째 디스곡이 올라왔습니다. 이번에는 좀더 부드러운 feel에 곡의 길이도
정규곡 정도의 길이로 맞춰서 말이죠. 이에 대한 반격을 사람들은 또 기다렸지만, 곡 대신 VJ는
"이런 거에 반격하는 건 시간 낭비다. 차라리 내가 네이버에서 인물 1위로 뜨면 디스하겠다"라는 말로 응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네이버에서 VJ를 검색하자고 막 선동하려고 했지만 되진 않았고 결국 디스전은 이대로 끝났죠 (J Dogg의 이에 대한 응답도 싸이에 올라와있습니다).
VJ는 당시 "과거의 수준에 머물러있는 디스곡에 놀랐으며 자연스레 묻힐 줄 알았으나 아마 이슈에 목말랐던 사람들 덕에 더 퍼진 듯 하다" (대강)라는 말을 했습니다.
재밌던 것은, DCT에는 VJ가 이겼다는 사람이, 힙플에서는 J Dogg이 이겼다는 사람이 더 많았던 것. 한국에서 같은 장르의 음악 듣는 사람들인데 어쩜 그렇게 다른지 몰라요ㅎㅎ 개인적으로는 누가 더 잘했다 가리기보다, 그냥 재밌었습니다. 무책임한 태도일지 모르지만, 불필요한 말 없이 랩으로만 깔끔하게 주고받고 하는 거 참 보기 좋더군요(?).
9단지 독서실 - 캐간지 Queer Duck, ABC-Row -> MC Sniper, Outsider
"불쌍한 척 깝 노노 日本の AV 노모에서
봤음직한 외모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마음속으로 셋을 세고
충청북도 제천으로 돌아가기를 바래요" - 9단지 독서실 "캐간지"
9단지 독서실 2집인 "라임왕"의 단체곡입니다. 참여한 나머지 세 명, OK Bone, 신진, Real-J는 wack MC를 욕하는 가사일 뿐이지만, ABC-Row와 Queer Duck은 각각 Outsider와 MC Sniper를 디스했네요. 앨범이 그리 뜨진 못해서 큰 이슈가 되진 않았지만, 어쨌든 Buddha Baby는 동네북은 동네북이군요. 저 가사는 Queer Duck의 가사인데, 보다시피 "봄이여 오라"의 가사를 패러디한 거죠. 이에 대한 반격은 없었습니다.
Swings - From Swings Swings -> UMC
"차라리 기타의 음악이나 문학인의 길을
걸었다면 인정했겠지 그의 시를
하지만 그는 MC UMC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 않은가" - Swings "From Swings"
이 곡은 Swings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2008년 4월 초에 공개한 곡입니다. 지금은 어디 갔는지 종적을 찾을 수가 없는데, 제가 못 찾는건지 진짜 지워진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벙개식으로 작업된 이 곡이 나오기 전부터, Swings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UMC의 Shubidubidubdub을 올려놓고 "이게 여러분들이 칭찬하던 그 UMC?" 뭐 이런 식으로 비난을 가해놨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지나 이런 곡이 올라왔죠. 재미있는 것은 둘 다 성균관대라는 점. 곡 모든 가사가 UMC를 디스하는 것은 아니고, Verbal Jint의 안티들에게 날리는 메세지도 들어가있습니다.
┌E-Sens - Rhyme King E-Sens -> OK Bone
│OK Bone - 벙개송 2 OK Bone -> E-Sens
│E-Sens - 개 뼈다귀 E-Sens -> OK Bone
└OK Bone - 지렁이에게 OK Bone -> E-Sens
"우리가 바로 Rhyme King? 아이구 씨발 논다" - E-Sens "Rhyme King"
"라임을 엉겁결에 맞춘 병신아
차라리 Un Cut Pure 그때가 훨신 나아
정신놨던 꽐란 청심환과 정신과 치료가 절실함" - OK Bone "벙개송 2"
"니 기분은 풀릴 수 가 없어. 못 이기니까.
쥐뿔도 없이 질러놓고 보자는 식이니까.
적 같지도 않아 실은 무시해도 되거든.
그런데 너와 널 포함한 장난치는 애들은
말 안해주면 몰라. 시간 지나 니 fan들은
니 fan 이었던 과거를 숨겨야돼" - E-Sens "개 뼈다귀"
"돈없다 질질 싸며 쓴다는 진실..
12잔의 데낄라 어이쿠 완전 흑삘나
배고파 뒤져 양주 쳐먹나 보네
술꼰앤 곱게 빨리 집으로 보내" - OK Bone "지렁이에게"
아마 최근에 있어 가장 재미있는 디스전이 아니었나 싶네요. 시발점은 E-Sens가 2008년 3월 27일 낸 앨범 "New Blood New Rapper"의 수록곡 Rhyme King에서였습니다. 'Rhyme King' 즉 '라임왕'은 9단지 독서실의 앨범 이름이기도 했던 터, 많은 사람들이 이거 9단지 독서실 디스가 아닌가 의심을 했고, 아니나 다를까 얼마 안가 E-Sens가 공연 무대에서 이를 인정했습니다. 이 곡에는 Dok2도 참여했지만, Dok2는 디스 가사는 쓰지 않았습니다.
OK Bone은 곧바로 술배라는 솔로 MC의 데뷔 앨범에 피쳐링하여 반격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는지 4월 13일 친구 집에서 벙개로 녹음했다는 곡을 9단지 독서실 싸이월드 클럽과 힙플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참고로 벙개송 1이란 곡은 9단지 1집에 실린 곡입니다) 이 곡은 verse 2는 좀 약하지만 verse 1은 확실한 E-Sens의 디스 가사로 메워져있었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몰라도 평소의 OK Bone보다 좀 약한 플로우를 선보이는 바람에 개인적으로도 많이 아쉬운 곡이 되었습니다. MR은 Royce Da 59의 Boom.
그리고는 몇시간 만에 50 Cent의 곡을 MR로 한 E-Sens의 반격곡이 힙플을 통해 (그것도 뉴스로!) 등장했습니다. 9단지 독서실 2집 공유한 사람 고소 사건이라거나, "아오이" 등의 곡을 언급하며 재치있게 놀리는 펀치라인 그리고 물에 오른 그의 플로우는, 과거 디스전에서도 거의 보기 힘들었던 "만장일치로 E-Sens 승리"라는 상황을 가져왔습니다 (물론 누리꾼은 절대 디스전의 승리 패배를 판단하는 심판일 수 없습니다. 여론이 그랬다는 거고요. 사실 OK Bone이 더 낫다는 사람도 몇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랩 강간의 모범적인 예시'라고도 말했다죠. 오죽하면 "E-Sens는 OK Bone이 욕할 것을 알고 미리 디스곡을 준비하고 있었다"라는 음모론까지 떠돌았을까요.
그리고 일주일 후인 4월 21일, OK Bone이 다시 힙플을 통해 반격을 했습니다. 디스를 하는 주된 포인트는 역시 E-Sens 곡의 라임의 부재였고, 이와 더불어 자신을 무조건 아니라고 매도하는 사람들에게도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또, 이전 곡과는 다르게 플로우에 팍 힘이 들어가서 (이건 또 보통보다 더 들어가서 전 좀 어색하더군요;) 녹음을 했고, 사람들은 이를 보고 '디스전이 OK Bone을 성장시켰다'라는, 칭찬 아닌 칭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E-Sens는 다시 무대에서 '나는 할 말 다 했기 때문에 더는 반격 안 한다'라고 말했고, 실제로도 그 후 반격은 없었는데요, OK Bone은 기분이 풀릴 때까지 디스를 한다고 했으니.. 하지만 앞서 약속했던 "술배의 곡 피쳐링해서 디스"는, 이러한 디스를 통해 주객이 뒤집혀 술배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이 일이 벌어지고 나서 OK Bone이 문자로 온갖 협박 메세지를 받는, 눈꼴 사나운 누리꾼들의 행각도 있었습니다. E-Sens에게도 이제 빠돌이가 생긴걸까요.
Nodo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Nodo, Rama -> Masterplan
"난 택틱스는 몰라도 돈마니는 존경했어
그런 날 무참히 씹어댔어 면전에서
그동안 날 여러번 호구로 바라 봤지만 다 참았지
힙합의 성지? 좆까라지!" - Nodo "이제는 말할 수 있다"
4월 29일 오버클래스 싸이월드 클럽을 통해 공개된 디스곡입니다. 원래 Rama와 함께 해서 삼일절에 공개하려는 예정이었으나, Rama가 공개를 원치 않아 미뤄지다가 Rama의 부분을 모두다 들어내고 공개를 한 곡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훅은 여전히 Rama가 맡았고, 아웃트로에서도 Rama의 냉소 섞인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곡이 무엇보다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Nodo와 Rama가 마스터플랜 무대를 통해 데뷔했으며 Nodo는 DJ Freek란 이름으로 2004년까지 MP 소속이었다는 점, 그리고 MP의 상징적인 DJ인 DJ Wreckx가 이 곡에 참여했다는 점 등이었습니다. Nodo는 "MP 10주년 공연 때 있었던 일을 한치의 과장도 없이 실었다"라고 밝혀 공연 당일 날 무슨 일인가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곡에서는, MP 소속 뮤지션보다는 사장인 돈마니와 DJ Tactics를 집중적으로 욕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DJ Wreckx는 어떤 일로 참여한 것일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지만 여전히 진실은 저너머에 있는 상태입니다.
┌Kjun - Buddha Bar Kjun -> Buddha Baby
│Keikei - Fuckers-Class Keikei -> Overclass
│Kinetic Flow - Who Wanna Fuck with Us Kinetic Flow -> Overclass
└Kjun - Kamikaze Flow Kjun -> Kinetic Flow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고 싶었는데 나를
괴롭히는 너무 싸구려 사운드 이름하여 스나이퍼 사운드
평화시장에 사는 비둘기에게 모이를 뿌리던 손으로 도대체
무슨 음악을 하겠다고 친구사랑얘기를 팔았니" - Kjun "Buddha Bar"
"대가리 VJ 키보드 워리어
얼굴보단 뇌 속이 훨씬 더 어려
이 정도 가사도 알아 듣기가 좀 어려워?
부탁해 제발 좀 더 실력 쌓고 덤벼" - Keikei "Fuckers-Class"
"먹다남은 잔반 찌끄레기 감도 안되는 것들이
계집애처럼 지지배배 떠들어대 어제먹다 남긴
케이준 치킨샐러드 도마위에 얹고 잘게썰어다
개밥으로 던져줬지(huh)" - Kinetic Flow "Who Wanna Fuck with Us"
시작은 2008년 4월 7일 Kjun이 미니홈피를 통해 곡을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노래로 한 디스곡이었지만, 메세지만은 확실하게 Sniper Sound + Buddha Baby를 까는 곡이었죠. 아웃트로로 멤버들도 하나하나씩 씹는데, BK와 Room9은 등장하지 않았던 것 같군요-_- (KTCOB도...)
그런데 평소에는 가만히 있던 Buddha Baby. 이제는 발끈했는지, 반격을 하였습니다. 반격한 멤버는, Buddha Baby에 들어온 이후로는 활동이 없었던 (Blockbuster Records 소속이었음) MC 겸 프로듀서 Keikei였습니다. "덕분에 4년전 비트를 꺼냈다"며 미니홈피를 통해 공개된 이 곡은, 정작 Kjun에 대한 디스는 없었습니다. Kjun은 여기에 반격곡을 내지는 않았으나, 미니홈피를 통해 '논리적'으로 이 곡을 욕하였습니다. 이 와중에 배치기의 무웅은 "Kjun이 누구죠?"라는 리플을 달아서 화제가 되기도...ㅋㅋ
근데 5월 1일, 힙플 뉴스를 통해, 현재 Buddha Baby도 Sniper Sound도 아닌 Kinetic Flow가 디스곡을 발표했습니다. 사실 이 곡에서도 Kjun에 대한 언급은 그리 크지 않고, 역시나 Verbal Jint부터 씹고 들어가지만, 어쨌든 퀄리티는 Keikei의 그것보다 훨씬 낫다는 평이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음지(?)에서만 있던 Buddha Baby 팬과 오버클래스 팬이 한탕 크게 싸우기도 했습니다.
바로 그 다음날 Kjun은 "Kamikaze Flow Preview"라는 곡을 발표하면서, 곧 반격곡을 만들 것을 암시하였습니다. 무엇보다, Kinetic Flow의 디스곡을 틀어놓고는 "이게 원래 어떻게 만들었어야 했는지 가르쳐줄게"라면서 비슷한 분위기의 자신이 만든 비트를 깔아서 들려주었죠. 이 곡은 아직 아쉽게도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E-Sens VS OK Bone 때와 다르게 아직까지도 디스전이 진행 중이라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한편 Overclass의 Pento는 "Penalty"라는 제목의 곡을 발표했는데, 디스곡은 아니지만, 이 디스전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담은 듯 합니다.
Simon Dominic - 입방정, Dok2 - 이한놈(FT.Simon Dominic, Beatbox DG)
Kon Nibo - M.A.K.J.A.N.G.
San E - Bye P-Type
J'kyun - 형이 좀 해
Carlos - Fuktown
QM의 디스곡 to J'Kyun
InnoVator - 키비를 우주로
Unique One - 잘가 Rimi
Rimi - 잘나가는 RIMI
Unique One - 사과만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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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ider - Zero to Hero
Woopy - 개판 오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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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row -> GD, SG Wannabe
Bigdeal Squads - The Class is Over
JTong - Get'em Up/So Fly
===========대중 가요를 향한 디스===========
DJ DOC - 모르겠어 DJ DOC -> 클론
"노래도 못하지 랩도 못하지
약장수 개장수 목소리로 노래 못하는걸 카바하려 해보지만
우린 알고있지 너네 정말 노래 못하지 이이
운동 조금했다고걸핏하면 옷장까고
다리도 짧으면서 왜 핫반바지를 입고나와
왜 우릴 민망하게 하는지 난 정말 모르겠어" - DJ DOC "모르겠어"
1997년에 나온, 삐걱삐걱 등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DJ DOC 4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저도 뒤늦게 안 사실인데, 2절 전체가 클론을 욕하는 내용이라고 하네요. 이에 대해선 아는게 별로 없어서 할 말이 많지 않지만; 클론도 반격곡을 냈다고 하는데.. 어떤건지 잘 모르겠군요-.-
┌김진표 - 진표생각 2-랩퍼라면 김진표 -> 유승준
│유승준 - Throw Your Hands Up 유승준 -> 김진표
└조PD - 3 VIP 김진표 -> 유승준
"혹시 그거 아냐? 여기는 미국 아냐
얼어죽을 eastside, westside 외치지만 말고 제대로 좀 해봐" - 김진표 "진표생각 2"
"You hear me all fake M.C and I'll see
허무한 네 마지막마저도 no pity.
인정을 받기 위해선 노력해 필히
난 랩 안해도 잘 먹고 사네 yo J.P. yo." - 유승준 "Throw Your Hands Up"
"야자수 있는 L.A.
너가 하는 일은 세탁소에서 빨래
그게 원래 너의 위치
맛간 너의 MIC의 스위치" - 조PD "3 VIP"
"진표생각 2"는 1998년 나온 김진표의 2집에 실린 곡입니다. 유승준이 Westside를 외치고 다녔던 건 다 아실 겁니다. 곡 자체에는 유승준에 대한 언급이 많지 않지만 저 부분은 유승준을 생각했다고 밖에 볼 수 없죠.
그리고 2000년 유승준이 5집에 실린 "Throw Your Hands Up"이란 곡에서 짧게 JP를 외칩니다. 정말 흔치 않은 아이돌 가수의 디스였죠. 근데 이 곡 유승준이 가사 쓴게 아니라던데; (그래도 자기가 부르는 곡인데 의견이 반영되긴 했겠죠?) 김진표는 "언제적 일인데 지금 와서 그러냐"라는 식으로 자기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해 말 나온 조PD 3집의 "3 VIP"에 피쳐링한 김진표는 역시 유승준을 노린듯한 부분이 짧게 들어있는 가사로 랩을 합니다. 김진표는 딱히 특정 인물을 생각하고 쓴건 아니라고 했지만 LA의 포스가 너무 강함..
언젠가 tvN에서 김진표가 유승준에겐 더이상 아무 감정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G-Dragon, 허인창, 후니훈, 이희성, 김효수 - G-Dragon G-Dragon -> 보아
"비록 어린 내 라임의 세계, 그럼 넌 뻔해
다른 것과 비교할게 뻔해
내 또래 여자애 하나(우와)
닮은 둘, 난 달라, 사라 사라 이런 것 하진 않아 (yo)" - G-Dragon 외 "G-Dragon"
2001년 1월 나온 "2001 대한민국 Hip Hop Flex"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지금은 빅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G-Dragon이 처음 데뷔한 곡으로, 13살의 어린 나이로 랩을 해서 상당한 이슈를 모았죠. 지금이야 Microdot이 그 기록을 깼지만-.- 어쨌든, 실제로 "사라 사라" 이 부분은 삐- 처리가 되어있지만, 이후 G-Dragon이 YG Family에 들어가고 "멋쟁이 신사"에 참여해 조금씩 유명세를 타면서 이 곡이 뒤늦게 이슈가 되었습니다 (G-Dragon이 보아랑 친구가 되었다는 기사가 뜬게 더 계기였을까나요). G-Dragon은 이에 대해 그 가사는 후니훈 형이 써준 것이라서 자기는 그냥 랩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뭐 어릴 때니까 그럴 수도 있겠죠. 사실 디스라고 말하기엔 너무 거창한 것이기도 합니다만... 그냥 자기가 다르다는 건데 뭐..-.- (그래서 여기 넣을까 말까 고민 많이 하다가 그냥 넣었습니다)
Perry - Oh No YG -> 이재수
"너의 억지 패러디 니네 그 패거린
기본 예절이 없는 거머리
뻗지 나에게 손가락 모양
썩은 쓰레기통에 숨은 고양인양" - Perry "Oh No"
2001년 9월에 나온 Perry의 첫 앨범 "Perry By Storm" 수록곡입니다. 그 당시 이재수가 Come Back Home을 패러디한 "컴배콤"으로 활동하다가 서태지의 고소 때문에 뮤비가 방영금지된 것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재수는 단순히 패러디라며 맞섰고 서태지는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고, 결국 끝에는 서태지가 벌을 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고소를 취하했지만 "컴배콤" 뮤직비디오는 다시는 TV에 나오지 못했죠. 같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로써 양현석의 마음도 편치 않았는지, 이런 곡을 만든 적이 있었습니다. Perry의 가사는 그냥 Wack MC들을 향한 것이고요.
CBMass - 일어나라 CB Mass -> SM, Sidus
"비평가의 눈으로 바라본 언론은 D Minus
마이더스의 손 SM 그리고 싸이더스
Japanese Dance 베껴 바보들 속에 주머니 채워" - CBMass "일어나라"
아이돌 가수를 욕하는 내용이야 상당히 많지만, 이건 특정 단체를 언급하기도 했고 논란도 됐으니 한 번 집어넣어봤습니다. 2집 "Massmatics" 수록곡으로, 나왔을 당시 god 팬클럽을 중심으로 2집 불매 운동이 벌어졌던 것이 기억납니다 (신문 기사에 났었죠). 솔직히 불매 운동에 영향 받을만한 사람이 CB Mass 음악을 들을 거라 생각은 안 하지만-_- 그리고 신문 기사에서도 CB Mass는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적혀있었죠ㅎㅎ
박삿갓 - 너에게 박삿갓 -> god
"춤 한 번 잘추던데 전사의 후예 HOT
춤도 별로던데 재민이 아빠 god
너희를 키워준 건 재민이.
빠순이들이 좋아해주니까 재밌니?" - 박삿갓 "너에게"
앞서 "누구를 위한 행정인가"라는 곡으로 여성부를 디스했던 박삿갓이 2001년 온라인으로 발표한 곡. 당시 재민이라는 아이를 키우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god를 비꼰 가사로, "일어나라"와 마찬가지로 팬클럽을 열받게 만들었던 유명한 곡입니다. 더욱이 박삿갓은 그때 그 본거지(?)가 정확하지 않아서 더욱 팬클럽들이 답답해했다는 후문 (찾아보니 공식 홈페이지 있던데a). 노래는 god만 욕한게 아니라 아이돌을 모두 싸잡아서 욕하고 있습니다.
Deegie - 크게 라디오를 켜봐 Deegie -> 문희준
"야 보라색 돼지머리가 락이네 뭐네 어쩌네저쩌네 씨바존나 지랄한다네
씨발놈 존나 욕밖에 내 입에 욕밖에 안나네
야 홍대에서 본드빨며 라면 먹으면서 음악하는 새끼들 존나 열받아한다네
야 그런말도 안되는 소릴 하다니 니기미 죽을려고 환장했다네" - Deegie "크게 라디오를 켜봐"
2003년 4월에 나온 "417일간의 세계일주" 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그 앨범에 실린 MC Sniper 디스곡 때문에 이건 묻혔고, 딱히 힙합씬에선 중요한 사건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냥 써봅니다. 1절은 댄스 가수들 욕부터 시작하지만, 1절 끝부터 노래 끝날 때까지 특유의 거침없는 직설적인 가사로 문희준 욕을 합니다. 마지막엔 "씨발 이거 고소 받겠다.. 그냥 구라야"하면서 약올리는 센스까지. 제목은 문희준의 곡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바꾼 듯 합니다.
mo'REAL - Fuck You Freestarr -> PSY, Marco -> cdppp
"당신을 완전히 새로 만들어줄게
넌 완전히 새됐어, yo 좇됐어" - mo'REAL "Fuck You"
2004년 나온 mo'REAL의 두번째 EP의 수록곡입니다. 곡은 원래 Freestarr와 A.L.A.가 참여한 건데, 제가 두 사람의 목소리가 익숙지 않아서 정확히 Freestarr인지는 모르겠네요; 가사는 챔피언 가사를 패러디하여서 디스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verse 3을 맡은 Marco는 인터넷에서 욕하는 사람들을 욕하다가 cdppp로 넘어갑니다. 이 곡 앞에 있는 skit도 cdppp를 욕하는 것이죠. 이 곡은 잘 안 알려졌는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가사가 공개가 안 되어서 (앨범 내고 두 멤버 입대. 지금도 가사가 어딨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많이 모르고 지나간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cdppp는 나름의 반격을 했답니다ㅋㅋ
박삿갓 - 가짜 박삿갓 -> 박진영
"하늘 색 꿈을 꾸던 소녀를 붉은색으로
물들여 강제로 치러준 억지 섞인 성인식
흙 속에 진주는 놓쳐버리고
온갖 쓰레기로만 자신을 꾸미는 병신 있더래요" - 박삿갓 "가짜"
2005년에 나온 박삿갓의 2집 "인간극장" 수록곡입니다. 1절에서도 여가수들을 살짝 건드리고 갑니다. ("그래 몸매의 볼륨이 좋아서 보긴 하지. TV의 볼륨? 언제나 줄이지") 전체적으로, 겉모습만 신경 쓰는 가수들을 욕하는가 했더니, 2절 전체는 박진영 디스네요. 위에 적은 가사처럼 박지윤의 케이스를 언급하는가 하면, 항상 나오는 표절 의혹 등을 얘기하면서 욕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박삿갓도 Deegie 만큼이나 거침없이 비판하는 래퍼 중 한 명이었죠. Deegie처럼 시원한 욕으로 도배된 가사보다는, 평소 우리들이 불만을 가지는 사회 현상에 대해서 거칠지만 공감가게 가사를 썼던 래퍼입니다. 다만 사운드 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최근 3집 작업하다가 중단했다고..). 그의 곡들을 살펴보면 XXX(->전두환), 할렐루야(->기독교 포교인들), 기름낀 모래바람, 아리랑(->미국), 오빠와 풍선(->빠순이), 평등병자이기(->페미니스트), 살수대첩(->중국) 등등이 있습니다.
60row - Stop Ya Music 60row -> 빅뱅
"인터넷 and TV 눈만뜨면 보이는 꼬맹이들
처음엔 관심 가졌어 from YG 허나 점점 좆구린 single들
옛날 그 어린애 "G 드래" 뭐시기 이 시끼
실력은 좀 덜해도 곱상하니 누님들이 좋아하니? (fuck that 빅뱅)" - 60row "Stop Ya Music"
2007년 3월에 처음 공개된 60row의 곡입니다. 원래 60row는 그 몇 해 전부터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군대 가기 전에 온라인 EP "A Man of the Music"을 내고 입대한 솔로 래퍼입니다. 그런 그가 처음 돌아와서 내놓은 싱글이 "Stop Ya Music"이었는데, 처음엔 아무도 관심을 안 갖다가 한달이 지나서야 소문을 타고 논란을 불러일으켰죠 (60row 자신도 당황하지 않았을까 싶음-_-). Verse 1도 어떤 언더 래퍼를 욕하는 거 같긴 한데 누군진 잘 모르겠고, 어쩌면 두리뭉실하게 욕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후반의 브릿지에도 SG Wannabe, 동방신기 등이 언급되면서 짧게 씹힙니다. 한창 논란이 되서 신문에까지 났을 즈음에 60row가 이걸 클럽에서 라이브로 부르겠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공연은 잘 했나 모르겠네요-.-
*여기에 넣은 거는 빅뱅을 대중가요라서 생각해서라기 보다는 60row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
60row - 야생개 60row -> Fly to the Sky, 손호영
"Just Blaze~ 하고 싶었을까
Fly to the Wack! Kissing ya'로
환생한 storm. Lenny hova까지 단칼에 강간했어 넌
Producing은 했지만 베낀건
작곡가의 양심이라는 god 출신의 손씨. 당신도 똑같애." - 60row "야생개"
Stop Ya Music에 이어 8월에 공개된 또다른 가요계 디스곡.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건 화제가 안 되더군요. verse 1에서는 쇼프로 (쇼바이벌이란 분도 있던데), verse 2에서는 Lenny Kravitz의 Storm을 통샘플링한 "Kissing Ya"란 곡을 발표했던 Fly to the Sky (My Angel 있는 앨범에 있음), 그리고 Ne-Yo의 Because of You와 심하게 비슷했던 손호영의 "하늘에 내 마음이"를 거론하면서 둘을 디스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곡은 비트와 랩 리듬이 정말 심하게 난해합니다-_- 방금 다시 들었는데 한 마디가 어디서 어디까지인지 헷갈리는군요;
===========사이트를 향한 디스===========
RHYME-A- - Unknown Projects pt.2 RHYME-A- -> Millim.com
"M.I.double L.I.M. 그래, 이곳은
N.I.double G.A.의 항문을 핥아 좇으려하는
껍질만 잔뜩 칠한 놈들이 득실거려.
적지만 선뜻 진한 향기를 지닌자들은 묵묵히 자신의 일에 신경쓸 뿐" - RHYME-A- "Unknown Projects pt.2"
아마 대략 2001년 쯤?에 나온 곡으로 기억하는데... 옛날에 들어봐서 기억도 잘 안 나네요; 하여튼 지금이랑 플로우는 많이 달랐던듯. RHYME-A-이 한때 밀림에서 활동할 때 (자신이 밀림의 왕자였다고 때때로 자랑했었다죠)만든 밀림 디스곡입니다. RHYME-A-의 EP가 재발매되어서 쇼케이스를 할 때 이 곡을 부르기도 했던 걸 보면, 초기의 곡 중에서도 나름 애착이 가는 곡인가 봅니다.
Mild Beats 앨범에 실려있는 "사내들의 글자 놀음"에서 Paloalto가 말하는 "밀림에서 애들 씹을 때부터 알아봤지"가 바로 이 곡을 얘기하는 것.
Rama - 저질랩 Rama -> DCTribe 회원들
"오늘도 접속한 DCTribe Secret Board
갔더니 어떤 개새끼들이 씨부리고 있어
"Rama 선생 존나게 병신"?
"좇까 지가 무슨 랩게임의 선배" 그래
씨발새끼들아 미안하다
내가 랩 좀 한다고 깝치고 지랄하다
졸지에 병신 새끼가 되버렸구나
요즘 애새끼들 존나게 개념 없구나" - Rama "저질랩"
Rama의 믹스테입 "STG is the Future"의 수록곡입니다. 16마디 짜리의 짧은 벙개송인데 욕한 이유는 저 위에 올려놓은 가사로 충분히 짐작하시리라 믿습니다. 참고로 Secret Board는 익명 게시판입니다. 원래는 아이디가 모두 xxx로 표시되었는데, 최근에는 IP 숫자 세 개까지 공개가 됩니다 (그래서 이 곡 끝에 IP를 하나하나씩 읽어나가는..). DCTribe에선 별다른 반응이 없었는데 아마 이 노래가 존재하는줄 몰랐을거라는 생각입니다-_-
Swings - DCTribe Diss Swings, XL -> DCTribe 회원들
"DCTribe 봐 유치한 말만 하고 있지
나이는 삼촌 뻘, 조카와 카트하고 있지
음반도 안 사지 공연도 안 가지
그래서 대체 뭘 잘 했다고들 말이 많니?" - Swings "DCTribe Diss"
이 곡은 작년 12월에 DCTribe에 Swings가 직접 올린 곡입니다. 당연 반응이 격해져서 Swings가 노래를 삭제했지만, DC 회원이 다시 올려서 아직까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Swings는 이 곡을 올린 후 얼마 안 있어 싸이를 통해 이 곡을 올린 이유와 DCTribe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요약하기는 좀 기네요;). 물론 DCTribe 사이트 자체를 욕하는 것보다는, 개념없는 일부 회원을 향한 디스였지만, 어쨌든 회원들이 좋게 보았을리는 없죠. 덕분에 7인 ST-Ego까지 덤으로 욕을 먹었다는 후문..
===========추측이 난무하는 것들===========
주석 - The Answer 조PD -> DM(?)
"대박만이 좋은 음악 짧은 생각 막상 멍석 깔면 오락가락
맨날 오락이나 하는 니놈이 무슨 놈의 음악을
무슨놈의 대박을 또 최고의 쾌락을
일은 하는 둥 마는 둥 하다 결국엔 시큰둥하면서 오락과 하루를 빈둥빈둥" - 주석 "The Answer"
주석의 2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당시 조PD와 DM과의 갈등으로 Future Flow는 와해가 된 시점이었는데, DM은 DNS로 가요계에 데뷔한 자신을 충분히 홍보해주지 않는다고 조PD에게 따졌고, 조PD는 DM이 충분히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이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가사입니다. 재밌는 것은, 이 곡 내에 DM도 같이 피쳐링을 했다는 것이죠. 아마 따로따로 녹음했나 봅니다ㅎㅎ
CBMass - 삶의 고통 개코 -> 커빈(?)
"또 어떤 MC들은 진실에 대해 논하고
연필로 그것을 하얀 백지에 rhyme으로
존경과 믿음의 글들로 몇 구절을 만들어
microphone을 통해 위선을 포장해 내뱉고" - CBMass "삶의 고통"
이 곡은 2003년 초에 나온 Project X라는 컴필레이션 앨범 (미니 영화 OST)의 수록곡입니다. 가수 표기는 CBMass로 되어있지만, 이 당시 커빈과의 갈등이 이미 심한 때라 커빈은 참여 안 하고
대신 Epik High와 함께 한 곡이죠. 개코의 앞부분 가사 때문에 이 곡이 처음 디스곡이 아닌가 하고 논란이 되었습니다. 처음 대상은 "진실에 대해 논한다"나 이 앞 부분의 "형제를 이용한다" 등의 부분 때문에 Infinite Flow 또는 Ill Skillz가 아닌가 했지만, 두 팀이 각자 자신이 직접 개코에게 확인해봤다며 힙플에 글을 올려서 제외가 되었죠 (어찌 보면 웃긴;). 그래서 남는 사람이 커빈 밖에 없어서 뭔가 기정사실화가 되었지만, "MC들"이란 단어 때문에 완전히 맞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Wack MC 욕한 건데 과민반응하는게 아닌가 싶네요a 참고로 나머지 셋의 가사에는 전혀 디스 같은 가사가 없습니다 (DJ Honda 앨범에 참여했던 곡 가사 그대로 가져왔으니).
1sagain - Goodbye pt.2 1sagain -> 은지원(?)
"거울속에 비친 넌 자신감 넘쳐
K-Hiphop 흥행 보증수표가 피처링 했어
넌 됐어 계속해서 나가 누가 뭐라해도 너는 이제 실력파
공중파 케이블 신문 잡지 모두 외쳐되는 솔로 재기 성공" - 1sagain "Goodbye pt.2"
2005년에 나온 1sagain의 디지털 앨범 "Negative"의 수록곡입니다. 대상을 정확히 안 밝혀서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당시 Movement에 들어갔던 은지원을 노리고 쓴 가사가 아닐까 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가사도 겹치는 부분이 많고요. 디지털 앨범인지라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에만 올라가고 힙합 커뮤니티에서는 거론이 잘 안 되서 아쉽게도 묻혀버린 곡.
┌Stony Skunk - Buffalo
└Stony Skunk - Buffalo 2006 Stony Skunk -> 최자(?)
"마이크만 잡으면 변해 만나면 그렇게 착하던 꼬마 애들이
요즘은 돈 안 뺏기니 맞고 다니던 강남 꼬맹이
시를 쓰는 내 친구는 오늘도 이를 꽉 깨물고
일곱 번씩 일흔 번 참고 사람들은 캐묻고" - Stony Skunk "Buffalo 2006"
Stony Skunk가 2집을 내기 전 선공개했던 곡이 Buffalo입니다. 상당히 공격적인 플로우와 가사 때문에 디스곡이 아닌가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Stony Skunk가 직접 힙플라디오에 출연해, Skul1은 한 명, S-Kush는 두 명을 염두에 두고 쓴 가사라고 밝혔죠 (공개된 이후 그 대상 중 한 명에게서 전화가 와서 나인거 밝히지 말라고 했다는 일화가..). 역시나 매니아들은 "콩밥"이란 단어에서 Double K나 Leo Kekoa 등 온갖 추측을 다 했지만 끝내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뒤 Stony Skunk 3집에 실린 "Buffalo 2006"은 비트가 세련되어졌고 가사도 몇 군데 고쳐졌는데 이번에 새로운 대상이 누구인가가 역시나 관심거리였죠. Stony Skunk는 침묵했지만, 매니아들은 저 위에 옮겨적은 가사를 보고서, TBNY - 차렷으로 디스를 당한 MC Sniper를 위해 최자에게 대신 반격한 게 아니냐고 추측했습니다 (현재는 거의 진실처럼 믿겨지고 있더군요. "시를 쓰는 내 친구"가 스나이퍼라면서..). 이 외에 대상으로 유력했던 것이 Tablo와 Double K였는데.. 끝내 진실은 저편에 있음. S-Kush의 가사에 안경 여드름 돼지라는 구절 때문에 또 이래저래 말이 많았답니다.
Uptown - Karma Uptown -> Tiger JK(?)
"결백할까요 너와 나는 알지
(그게) 사실일까요 모두 (곧) 알게되겠지
너와 그녀는 바로 (옆) 친구들마저 속였다는걸
(이젠) 고백해야 될때야" - Uptown "Karma"
2집 때 Tiger JK가 누명을 쓴 이후로 Uptown과 DT의 사이가 나빠졌다는 것은 아실 겁니다. 그래서 Uptown이 컴백을 했을 때 JK 디스곡이 하나 있을지 않을까 하고 예상했던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5집 수록곡 중 Karma의 후렴이 저거였습니다. 뭔가 상황에 딱 들어맞는 듯한 가사 덕분에 JK 디스곡으로 낙점(?)되었고, 한동안 얘기가 많았죠. 한 곳에서는 양동근의 "Run"의 Tiger JK 가사가 반격이라고 하고, 한 곳에서는 Uptown의 "My Style"에서 "술취한 양아치는 따라가지 마라"라는 가사도 JK를 디스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사자들이 아무 말을 안 했으므로 진실은 역시나 저너머에 있고, 개인적으로는 Karma가 디스곡일 가능성은 있지만 나머지는 영 아니라고 생각합니다a
MC Sniper 4집에 관해
MC Sniper는 Deegie에게 이미 디스를 받은 상태에서 TBNY의 차렷으로 최자에게까지 욕을 먹은 터라, 새로 나오는 4집에 디스곡을 넣었을 거라는 믿음이 사람들 사이에선 꽤나 컸습니다. 게다가 Kinetic Flow와 좋지 않은 끝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고요. 특히 트랙리스트가 공개되었을 때, "떠나는 너와 남는 나"란 곡은, Kinetic Flow의 비도승우를 질책하는 듯한 글을 써서 스나이퍼 카페에 올렸던 MC BK까지 피쳐링해서 분명히 디스곡일 거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정작 앨범이 나오자 그 곡은 욕하는 곡이라기보단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느낌의 곡이라서 이후엔 오히려 더 말이 없었죠.
어쨌든 리스너들은 디스곡 하나는 찾아야 한이 풀릴 사람들이었기에 다른 후보를 내세웠으니, 처음 선정(?)된 것은 "모의 태"였습니다. 후렴구의 Mr. Liar란 가사가, CB Mass 3집에서 Mr. Liar란 곡을 불렀던 다듀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논리였죠. 실제로 Deegie가 인터뷰에서 "Mr. Liar란 곡이 내가 보기엔 MC Sniper에게 딱 들어맞는 곡인 거 같다"란 발언을 했기에 더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현재 이것보다 더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게 있으니 바로 "안양 1번가"란 곡입니다. 후보가 된 이유는 가사 중에 "원형 탈모"란 부분이 최자가 삭발인 것과 맞아떨어지고, 후렴구의 "차렷, 열중셧, 경례 이 새끼야"가 TBNY의 "차렷"을 겨냥한 것 같다는 말 때문이었죠. 그런데 내용 자체는 스토리텔링이라서, 정말 최자랑 그런 일이 있지 않았던 다음에야 (그리고 있었다면 신문에도 났을)이런 디스곡을 만들리가 없는데. 어쨌든 아직도 "차렷"의 반격곡으로 믿는 사람들이 꽤 되는 듯 합니다a
즉 저는, 이 앨범에 디스곡이 들어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곡 없는 디스===========
822 해체
822는 2000~2001년 쯤에 활동했던 크루입니다. 멤버로는 주석, Ill Skillz, Deep Down Tribe, Miniman 등이 있었죠. MP에서 꾸준히 인지도를 쌓으면서 활동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주석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옵니다. 그건 같은 822의 멤버 Leo Kekoa를 욕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즉슨, 주석 자신 덕에 Ill Skillz가 떴는데 (원래 Ill Skillz는 주석 노래에 더블링 쳐주는 등의 역할. 그리고 "정상을 향한 독주"와 "진 VS 위"로 데뷔) 너무 은혜를 모르고 행동하는 것 같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에 발끈해서 Leo Kekoa도 반격해서 글을 올렸는데, 대충 주석의 행동이 남자답지 못하니 제발 떳떳하게 굴어라 이런 것이었습니다. 글에는 대충 Deep Down Tribe의 멤버였던 Ty'Max도 주석을 씹을 거라고 말했고 Red-Roc, Miniman도 뭔가 당신에게 감정이 남아있다..라는 것 같은 여운을 남기는 부분도 있었죠.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 둘은 화해를 했습니다. 서로 싸이 일촌이라고 하더군요ㅋㅋㅋ
디기리 VS 은준
이건 언제 일어났는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아마 2003년? 혹은 2004년 초에 일어난 것 같습니다;
힙플에서 일어난 일인데, 먼저 일을 벌린 것은 비트박스 은준이었습니다. 대강 쟁점은, 은준이 곡을 디기리에게 써주었는데 그에 대해 별로 해준게 없으면서 생색만 내고, 아무튼 자기 혼자만 잘 먹고 잘 사면 땡인 인간이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솔직히 글이 너무 길고 난잡해서 읽기 힘들었음-_-). 디기리도 며칠 안 지나 글에 대한 반박글을 올렸죠. 곡을 써줬다는 문제의 곡은 사실 은준이 스크래치와 소스만 제공한 거고 샘플 따고 라인 맞추고 하는건 다 자기가 했는데 왜 그렇게 뻔뻔하게 그러느냐고.
둘이 화해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2005년 초까지는 안 한 거 같더군요a (힙플라디오에 디기리가 출연했을 때 은준 사건에 대해 묻자 생각하기도 싫다고 답함) 그리고 이혁재의 파티왕이란 프로에 둘이 같이 나왔을 때 이혁재가 방송용으로 대충대충 사과시켰으나, 디기리가 은준에게 "이렇게 형식적으로 하지 말고 따로 만나서 사과해라"라고 하자 은준이 싫다고 딱 부러지게(-_-)말을 해서 분위기가 얼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이것도 오래전 사건인데 지금은 어떤가 모르겠네요a
여담이지만, 디기리의 1집에 This Is Diss란 곡에도 얽힌 사건이 있죠. This Is Diss 중에는 mp3 유저들을 욕하는 부분이 있는데 (2절 전체), 이 부분 때문에 사람들이 발끈해서 한동안 디기리를 많이 욕하고 다녔습니다. 웃긴 건, 2절은 피쳐링한 주석의 파트였고, 디기리는 mp3에 대해서 언급을 안 했다는 거. 피쳐링하는 래퍼의 가사도 자기가 관리할 몫이니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주석을 욕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더만요-_- 상당히 어이없었습니다.
곡 없는 디스에 넣었는데, This Is Diss 3절이 은준 디스라는 의견도 있었답니다. 확실히 앞 4줄에 "단물만 다 빨아먹고 배신"한 사람이 은준을 얘기할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같은 앨범에 실린 "전하는 말"에 나오는 이런저런 여자들도 비슷했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
미아리복스 사건
유명한 사건이죠. 사건은 먼저 2004년 Baby V.O.X.가 2pac의 랩을 Xcstacy란 노래에 사용해서 많은 힙합 매니아들이 땅을 치고 Baby V.O.X.의 안티 세력이 늘어갈 무렵에, 당시 M.net에서 방송하던 Hiphop the Vibe에 곡을 추천하러 나온 DJ DOC의 이하늘이 방송 끝에 "미아리복스"라는 이름을 직접 말하고, "일단 빠따 좀 야무지게 맞자" 등의 발언을 해서 파문이 된 것입니다. Xcstacy의 프로듀서이자 래퍼인 Floss P도 이에 대해 Baby V.O.X.를 변호하는 말을 했으며, 이하늘 편에서는 김진표가 한마디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Baby V.O.X. 측에서는 건달을 써서 이하늘을 협박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고, 실제로 그즈음에 김창렬이 폭행 사건에 휘말렸는데 상대편에서 먼저 내게 일방적으로 시비를 걸어왔다고 주장했었죠. 결국 이 사건도 법정까지 갔다가, 좋게좋게 해결하자는 쪽으로 결말이 났습니다. 다만 이 사건이 진행되면서 Xcstacy로의 활동은 조기 중단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걸 보면서 Baby V.O.X.가 불쌍한 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걔네들은 분명 2pac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고, 단지 미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수단 정도로 생각했을테니까요. 2pac의 존재는 힙합을 듣는 사람이 아니면 (또 외국 힙합을 물론 접해야겠죠) 쉽게 다가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겠죠. 오히려 제의는 외국 레이블 측에서 먼저 했는데 (Suge Knight에게 확인도 받았다고 하고), Baby V.O.X.가 그저 댄스 그룹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쪽에서 먼저 알고, 2pac의 랩을 넣는 것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결국 이 사건은 Baby V.O.X.의 무지가 부른 참극이랄까요ㅋㅋ
한편으로 2pac의 어머니 Afeni Shakur가 2pac의 랩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고소하겠다고 했는데, 그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a
주석 VS Tiger JK
말로 싸운 사건 중에는 가장 최근에 있던 사건이군요. 시작은 2005년 9월에 주석이 Supasize의 싸이에 올렸던 글로 시작이 됩니다. 내용은 대충 Tiger JK가 자신을 싫어해서 일부러 피하기만 하고 있고, 그건 이미 4~5년은 된 감정이며, 그것 때문에 라디오에도 "주석 출연하면 나 안 출연해"라고 했다든지, D.O. 앨범에 Movement 참여를 막았다든지 하는 내용입니다. 당시 D.O. 앨범에 Epik High를 제외하고는 Movement 크루가 하나도 참여를 안 해서 MP와 Movement 사이의 갈등설이 솔솔 나오고 있을 때 이 글이 터지자 반응이 장난이 아니었죠. 특히 D.O. 앨범과 주석 앨범에 참여한 Epik High를 Tiger JK가 심하게 혼냈다는 말도 주석의 글에 있어서, Epik High가 Movement에서 왕따라는 말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터진 후 개리가 주석을 질책하는 글도 올라왔고, Tablo도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는 글을 적었고, 이 글에서 Epik과 다듀의 사이가 틀어진 적이 있었지만 이젠 풀었다는 것도 밝혀지고 그랬습니다. 결국에는 당사자들끼리 만나서 화해를 했다고 했지만, 파장은 상당히 오래 갔다죠.
JK는 하여튼 2집 때 마약 사건부터 주석과도 싸우고 Masta Wu 디스곡도 갑자기 공개가 되고, 뮤직비디오는 Michael Jackson 꺼 베꼈다고 논란 되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존재인듯.
데프콘 VS VJ
===========보너스-_-===========
H.O.T. - Pu Ha Ha H.O.T. -> 딴지일보
"결국 비정한 사회의 현실 눈물이 연신 흐르지
그래서 남을 잡고 멸시 그래도 망신
하하 너희와 우린 질이 다르지
똑같은놈 되기 싫지만 옆집 강아지
개 짓는 정도로 흘려보내지 뭐" - H.O.T. "Pu Ha Ha"
보너스입니다ㅎㅎ H.O.T. 4집에 수록된 곡으로, 6분 20초라는 긴 시간 중 앞의 1분 가량은
딴지일보를 보면서 비웃는 멤버들의 대화가 들어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H.O.T.는 너무나 전형적인 아이돌이었지만, 또 특이한 점이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지금처럼 사랑 노래만 난무하는 때에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앨범 수록곡들도 대부분 사회 비판 곡으로 채운 그룹이 나올 수 있을까요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가져온 컨셉이긴 하지만). 그들의 곡 중에서 가장 특이한 건 바로 이 곡 아닐까 싶습니다. 당시는 지금보다도 연예인은 그저 입다물고 욕 얻어먹기만 하는 존재였기 때문에 (설령 욕먹을 짓을 많이 했더라도 어쨌든 변명은 못했죠) 이런 디스곡을 쓴 건 모험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참고로 이 곡을 작사한 건 이재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랩은 플로우나 가사나 유치하고 허술하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일부러 그런거 같기도) 라임은 그럭저럭 다 맞추고 있는걸 보면 그것도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Rhymics - MCD (Mad Cow Disease)
Addsp2ch - Can I Have It Like That
Deegie - Mad Bull
Jerry,K - 우민정책
Basick & 리드수 - 소고기 & 고민
하나 더 보너스. 이 다섯 곡의 공통점은? 네! 제목만 보셨어도 알겠지만, 광우병 사태로 인해 매우 여론이 나빠진 이명박 대통령을 향한 곡입니다. 곡이 워낙 많으므로 짧게 정리해보면
2008.5.2 Soul Connection의 MC Rhymics가 Soul Connection 싸이월드 클럽을 통해 곡을 공개
2008.5.3 Addsp2ch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곡을 공개
2008.5.3 Deegie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곡을 공개
2008.5.4 Jerry,K가 자신의 미니홈피와 힙플을 통해 곡을 공개
2008.5.4 Basick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곡을 공개
이렇게 된겁니다. 짧은 시기에 다섯 명이나 곡을 발표했죠.
참고로 비트는, Deegie가 스스로 곡을 만든 것과 Basick이 P'Sound에게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존 MR에 이뤄졌고요, 곡 길이도 다양해서 Basick처럼 1절 하나만 있는 것에서 Jerry,K처럼 3절까지 탄탄하게 구조를 갖춘 곡까지 있습니다. Deegie의 비트는 특히 그의 최근 앨범에 나오지 않았던 재지한 비트라서 반가워하는 사람도 꽤 있었답니다.
아 그리고, 리드수는 이명박을 욕하는 가사가 아니라 그냥 자신의 고민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San - 재밌쎄요
Kon Nibo - MAKJANG
Dok2 - 이한놈
Maslo - 불만
Napper - Observe
Innovator - Demonicc Diss
San - Bye P-Type
J'kyun - 형이 좀 해
Swings VS Addsp2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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